“감기인 줄 알았는데 죽음의 문턱?”… 독감 가면 쓴 ‘니파 바이러스’의 경고

씬짜오베트남 편집부 번역·정리
출처: VnExpress Health
날짜: 2026. 1. 31.

감기나 독감과 증상이 비슷해 가볍게 넘기기 쉽지만, 자칫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니파(Nipah) 바이러스에 대한 주의보가 발령됐다. 치사율이 최대 75%에 달하는 무서운 질병임에도 초기 징후가 평범한 호흡기 질환과 구분하기 어려워 조기 발견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31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브이엔익스프레스는 니파 바이러스 감염 증상이 일반적인 감기나 독감으로 오인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니파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통상 4일에서 14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뒤 발열, 두통, 근육통, 구토,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징후들은 흔한 호흡기 질환과 매우 비슷해 환자들이 병원을 찾지 않고 방치하거나 일반 감기약에 의존할 위험이 크다.

문제는 니파 바이러스가 급성 호흡기 장애를 넘어 치명적인 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이다. 증상이 악화하면 어지럼증, 졸음, 의식 혼미 등의 신경학적 이상 증세가 나타나며, 심한 경우 단 24시간에서 48시간 내에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다. 생존하더라도 간질이나 성격 변화와 같은 장기적인 후유증을 남길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현재 니파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백신이나 표준 치료제는 존재하지 않으며, 감염 시 증상 완화를 위한 대증요법만이 유일한 방법이다. 주로 과일박쥐나 돼지 등 감염된 동물의 배설물 또는 타액에 접촉하거나, 감염된 환자와의 밀접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 의료 전문가들은 박쥐가 먹다 남긴 과일을 섭취하지 말고, 동물 사육장 방문 시 손 씻기 등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베트남 보건 관계자는 발열과 함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고 특히 최근 감염 위험 지역을 방문한 이력이 있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인류를 위협할 차세대 팬데믹 후보군 중 하나로 니파 바이러스를 꼽은 만큼, 작은 감기 증상이라도 가볍게 보지 않는 세심한 관찰이 생명을 지키는 첫걸음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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