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부 지역 주민이 트럭에서 떨어진 100kg짜리 돼지를 주워 소셜미디어를 통해 주인을 찾아 돌려줘 화제가 되고 있다고 26일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24일 오전 랑선(Lạng Sơn)성 박선(Bắc Sơn)현 부랑(Vũ Lăng)읍 남흐엉(Nam Hương) 1촌에 사는 르엉응암(Lương Ngâm·43세) 씨는 집 앞에 서 있다가 픽업트럭 짐칸에서 돼지 한 마리가 도로에 떨어져 여러 차례 구르는 것을 목격했다.
응암 씨가 소리치며 불렀지만 운전자가 듣지 못해 그대로 지나갔다. 약 100kg에 달하는 돼지가 도로변 밭으로 도망가려 하자 응암 씨는 남편을 불러 도움을 청했다.
“돼지가 공황 상태라 매우 힘이 셌다. 우리 부부가 애를 먹으며 길 옆으로 몰아 다리를 묶었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위험하지 않게 하려고 했다”고 응암 씨는 말했다.
이후 응암 씨는 사진을 찍어 박선 지역 소셜미디어 커뮤니티에 물건을 잃어버린 사람을 찾는다는 글을 올렸다.
같은 시간 박닌(Bắc Ninh)성에 사는 픽업트럭 운전자 탄중(Thành Chung) 씨는 차를 세워 점검하다가 짐칸 뚜껑이 열리고 설을 준비하기 위해 1,000만 동(약 57만 원) 이상 주고 산 돼지가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 40분간 찾았지만 발견하지 못해 다른 돼지를 사려던 중 친구들이 응암 씨의 게시물을 보고 “누가 돼지를 주웠다”는 소식을 전해줬다.
같은 날 낮 남흐엉 1촌에서 중 씨는 응암 씨 부부로부터 온전한 상태의 돼지를 돌려받았다. 운전자가 감사의 뜻으로 사례금을 주려 했지만 응암 씨는 거절했다.
“물건을 잃어버린 사람은 누구나 마음이 아플 것이다. 나는 마음이 편안해지도록 돌려줬다. 연말의 작은 기쁨으로 여긴다”고 응암 씨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