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 남성, 보건소 거부로 택시서 아내 출산 돕게 돼

호찌민시 남성, 보건소 거부로 택시서 아내 출산 돕게 돼

출처: ThanhNien
날짜: 2026. 1. 18.

호찌민시에서 한 남성이 보건소의 입원 거부로 택시 안에서 직접 아내의 출산을 도와야 했던 사건이 발생했다.
호찌민시 낌롱(Kim Long)사에 거주하는 부옹티엣에스(V.T.S, 44)씨는 17일 오후 4시30분께 셋째 아이를 출산하려는 아내 A씨(가명)를 택시로 저우득구역보건센터(Trung tâm y tế khu vực Châu Đức, 구 바리아붕따우성 저우득군 보건센터)에 데려갔다고 18일 밝혔다.
S씨는 “응급과에서 직원이 산과로 가서 입원하라고 했다”며 “산과에 들어갔지만 아무도 보이지 않아 몇 번 부르니 파란색 의료복을 입은 여성 직원이 나왔다”고 말했다.
S씨에 따르면 여성 직원은 아내의 혈압을 재고 배를 만져본 후 “혈압이 높고 태아가 커서 바리아종합병원(Bệnh viện đa khoa Bà Rịa)으로 이송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내가 동나이성 롱칸병원(Bệnh viện Long Khánh)에 가기를 원하자 직원은 S씨를 불러 이송을 지시했다.
S씨는 즉시 아내를 택시에 태워 롱칸병원으로 향했다. 병원에서 약 5km 떨어진 지점에서 A씨의 양수가 터졌다.
S씨는 “아내가 병원까지 버틸 수 있을지 매우 걱정했다”며 “양수가 많이 나오면서 아내가 출산을 시작했다. 예전에 집에서 키우던 염소들의 분만을 여러 차례 도왔던 경험이 있어서 한번 해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내에게 힘을 내라고 말했고 잠시 후 아이가 나왔다”며 “아기를 안고 얼굴과 코를 닦은 뒤 몸을 몇 번 두드리니 울기 시작했다. 아기가 울음을 터뜨리자 그제야 두려움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했지만 S씨는 보건소 직원이 입원을 거부한 것에 불만을 표했다.
S씨는 “아내가 출산까지 얼마나 진행됐는지 제대로 검진하지 않고 서둘러 이송을 요구한 이유를 모르겠다”며 “내가 침착하지 못했거나 택시에서 출산하다가 무슨 일이 생겼다면 누가 책임질 것인가. 다행히 모든 게 잘 됐지만 말이다”고 밝혔다.
롱칸병원에 도착한 후 산모와 아기는 의료진의 응급처치를 받고 산과로 이송돼 탯줄 절단과 건강 검진을 받았다.
17일 밤 따인니엔(Thanh Niên) 기자가 이 사건을 저우득구역보건센터 관계자에게 전하자, 18일 아침 센터 측은 관련 의료진에게 해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1994년부터 운영된 구 저우득군 보건센터는 노후화되고 협소해져 2017년 바리아붕따우성이 기존 시설에서 1km 이상 떨어진 곳에 100병상 규모의 새 센터 건립 사업을 승인했다. 총 3천억 동 이상이 투입된 이 사업은 2019년 8월 착공해 2023년 8월 완공됐으나 여러 요인으로 2024년 말에야 운영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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