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출 86조 역대최고, 영업이익 12.1조 전기대비 158%↑

삼성전자가 3분기 역대 최대매출과 12조원대 영업이익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다만 삼성전자 주가는 장초반의 강세가 둔화되며 ’전강후약‘ 모습을 보였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14일 연결기준 매출 86조원, 영업이익 12.1조원의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8,72%, 전분기대비 15.33% 증가한 것으로 분기기준 80조원을 처음 넘어서며 역대최고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1.81%, 전분기대비 무려 158.55% 급증하며 시장컨센서스 10조원대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같은 삼성전자의 실적호조는 반도체 업황이 호조로 돌아선 것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3분기 들어 D램 가격의 지속적 상승과 함께 HBM(고대역폭 메모리) 출하량 증가, 파운드리 등 비메모리 사업 적자규모 축소 등에 따라 반도체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디바이스솔루션)부문의 영업이익이 6조원대에 기록한 것으로 추계되고 있다.
깜짝실적 호재에 힘입어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장초반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으나 이후 상승폭을 내주며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700원(1.82%) 떨어진 9만16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초반 전거래일보다 2700원(2.89%) 오른 9만6000원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이후 차익실현성 매출 출회로 상승탄력이 둔화된 끝에 하락세로 반전, 장중 9만2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거래량은 354만7000여주에 달했다.
이날 발표된 잠정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로,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며 사업부문별 구체적 실적은 공개되지 않는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제공하고, 2010년 IFRS를 선(先)적용함으로써 글로벌 스탠다드에 입각한 정보제공을 통해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한 실적 예측과 기업가치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주주가치를 제고해왔다.
한편, 삼성전자는 투자자들과의 소통 강화 및 이해 제고 차원에서 경영현황 등에 대한 문의사항을 사전에 접수해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주주들의 관심도가 높은 사안에 대해 답변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사이드비나 2025.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