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부연합회 30여명 호치민 방문… “지구촌 동포는 하나”
미주한인회 서남부연합회(회장 조규자)가 베트남 호치민의 한-베가족협회에 1억 동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서남부연합회 소속 전·현직 한인회장과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임원 등 30여 명은 9월 29일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한인회장대회 참석에 앞서 지난 20일 저녁 호치민을 방문해 베트남 교민들과 만찬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조규자 서남부연합회장을 비롯해 김일진 미주총연 이사장, 김진이 미주총연 수석부회장 윤영석 한-베가족협회장, 주옥자 호치민 노인회장과남경완 베트남한인상공인연합부회장 등 현지 한인사회 주요 인사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조규자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고국을 떠나 각지에서 뿌리내리고 있는 동포들은 늘 하나의 마음으로 연결되어 있다”며 “이번 방문이 미국과 베트남 한인사회의 우정과 협력을 더욱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또 “서남부한인회연합회는 다문화가정 지원에 큰 관심을 기울여왔다”며 “호치민 한-베가족협회가 지구촌 곳곳의 다문화 가정에 본보기가 되는 활약을 펼쳐가고 있어 의미 있는 방문을 성사시켰다”고 설명했다.
윤영석 한-베가족협회장은 “먼 길을 오셔서 베트남 동포사회를 기억해주신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미국 동포들과 상호 교류와 협력을 기반으로 더 튼튼한 호치민 동포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답했다.
미주한인회 서남부연합회는 미주총연 산하 8개 광역연합회 중 하나로, 한인 인구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뉴멕시코·콜로라도·네바다·아리조나·하와이·유타·와이오밍 등을 관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