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국 결의안 따라 ‘국가경쟁력’ 강화 뒷받침…꽝 CEO ”번영의 새시대 열 것”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Vingroup 증권코드 VIC)이 친환경 에너지와 사회 공헌 등 5대 핵심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2일 보도했다.
빈그룹은 지난 11일 창립 32주년을 맞아 기념사를 통해 ▲상업서비스 ▲기술 산업 ▲인프라 ▲친환경 에너지 ▲사회 공헌 등 그룹의 5대 핵심 사업을 발표했다.
앞서 기술 산업에서는 빈패스트(VinFast 나스닥 증권코드 VFS), 상업서비스에서는 빈홈(Vinhomes 증권코드 VHM), 빈컴리테일(Vincom Retail 증권코드 VRE), 빈펄(Vinpearl 증권코드 VPL) 등이 핵심 사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인프라와 친환경 에너지가 추가된 것이다.
이날 응웬 비엣 꽝(Nguyen Viet Quang) 빈그룹 부회장 겸 CEO는 “인프라와 친환경 에너지를 새로운 사업으로 추가한 것은 정치국 결의안에 따라 국가 경쟁력 강화를 이끌겠다는 빈그룹의 의지”라며 “우리는 주요 국책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베트남을 번영의 시대로 이끌고 국제적인 기준에 부합하는 국가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빈그룹은 고속철도와 교량, 항만, 물류 등 친환경 교통 인프라 혁신을 선도하는 것을 목표로 관련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팜 녓 브엉(Pham Nhat Vuong) 빈그룹 회장은 고속철도 전문 개발업체인 빈스피드(VinSpeed)를 설립하며 베트남 역사상 최대 규모 인프라 사업인 북남고속철도 수주에 사활을 걸고 있다.
북남고속철도는 총사업비 1700조동(약 650억달러)이 투입되는 베트남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프라 투자 사업으로, 하노이 응옥호이역(Ngoc Hoi)부터 호치민 투티엠역(Thu Thiem)까지 20개 성·시를 통과하는 길이 1541km, 설계속도 350km/h(1435mm 표준궤간)의 여객중심 복선 철도로 건설될 예정이다.
완공시 남북 1500km 종단에 소요되는 시간은 5시간으로, 북부와 중부, 남부 지방이 일일생활권으로 연결된다.
이 밖에도 빈스피드는 연장 120.4km 하노이-꽝닌(Quang Ninh) 노선과 호치민-껀저(Can Gio) 등 2개 고속철도 사업에 대한 투자 계획을 추진 중에 있으며, 추후 하이퐁 남도선(Nam Do Son)과 하띤성(Ha Tinh) 붕앙경제구역(Vung Anh) 등 항만 및 물류센터에 대한 투자를 통해 주요 경제 구역의 무역 및 수출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친환경 에너지 부문에서는 빈에너고(VinEnergo)를 통해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대규모 태양광 및 풍력 에너지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빈에너고의 주요 투자 사업으로는 빈패스트가 제조하는 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BESS)과 베트남·인도·인도네시아·필리핀 재생에너지 설비용량 최대 80GW 확대 등이 포함된다. 또한 빈에너고는 빈그룹 생태계 내 다양한 계열사와 협력해 고속철도와 국제 항만, 산업단지 및 주거 구역 등 주요 인프라 사업에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사회공헌 부문에서는 빈멕(Vinmec)과 빈스쿨(Vinschool), 빈유니(VinUni), 티엔떰기금(Thien Tam Fund)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빈그룹은 이러한 기업을 통해 사회복지 및 자선 활동에 30조동(11억4390만여달러)을 후원했다.
빈그룹은 베트남을 대표하는 복합 대기업 중 하나로, 상반기 총자산은 964조4380억동(약 367억 7560만여달러)으로 상장사 중 가장 많은 자산을 보유한 비금융 기업이자 동시에 자산 기준 베트남 내 최대 민간기업 지위를 유지했다.
상반기 연결기준 총매출은 130조3660억동(약 49억711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증가했으며, 세후이익은 4조5000억동(약 1억7160만달러)을 넘어섰다.
인사이드비나 2025.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