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교양

고정관념 깨기 – 디에고 리베라

“선생님, 이 화가는 나쁜 사람이에요.” 한 학생이 화집을 펼쳐서 보다 말고 갑자기 씩씩거리며 말합니다. 누군가 하고 보았더니 화가 프리다 칼로가 그린 오늘의 주인공 초상화가 있었습니다. 그의 아내이자 화가인 프리다 칼로의 삶이 영화와 소설로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고 유명해져 그녀의 대중적 인지도와 인기가 올라가면서 전세계적으로 ‘나쁜 남자’로 찍혀버린 화가. 소개합니다. 멕시코의 국민 화가, 벽화의 거장, 조금은 낯선 이름의 화가 ‘디에고 리베라’ 입니다. 피카소 못지 않은 많은 여성 편력으로 유명해 그를 향한 관심이 거의 사생활 이야기로 쏠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화가에게 관심이 향해야 할 곳은 바로 작품이어야 할 것 같아서 이번 칼럼을 통해서 그의 진면목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리베라는 어린 시절도 남달랐습니다. 아주 어린 나이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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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관념 깨기

페르난도 보테로 수업을 하다 보면 가끔 새로 들어온 학생은 단번에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쓸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보통 연필로 그리는 소묘 수업 중에 ‘이 부분을 좀 눌러야겠다.’라는 말입니다. 이런 말을 들으면 학생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림을 손가락으로 혹은 연필로 꾸~욱 누르라는 말일까요? 아닙니다. 연필 선을 그 자리에 좀 더 쌓아서 명암 정리를 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는 표현입니다. 또 화실 밖으로 나가면 다른 사람들이 잘 못 알아 듣지만 화실 안에서만 상용되는 용어들도 있습니다. ‘선생님, 짤쭉이 어디 있어요?’ ‘짤쭉이’는 무엇일까요? 바로 물감 튜브를 알뜰하게 짜기 위한 ‘물감 튜브 압축기’ 를 귀엽게 칭하는 말 입니다. 몇 년 전에 우연히 한 학생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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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화가 VI – 천경자

지금은 갤러리와 화실 운영이라는 즐거운 족쇄에 붙잡혀서 예전처럼 자주 훌쩍 멀리 못 떠나지만 짧게는 한 달, 길게는 두 달 넘게까지 스케치 여행을 다니던 때가 있었습니다. 일상에서 벗어나 스케치 여행지에서 지내는 동안 하는 일은, 아침에 그림 그리러 가거나 그림 그릴 장소를 탐색하고 저녁에 돌아와선 그림을 수정하거나 다음 날의 계획을 짜고 잠들 곤 했습니다. 먹고 그림 그리고, 자고 그림 그리는 아무 걱정 없는 생활을 반복하다 보면 천국이 따로 없어서 집에 돌아가야 될 시기가 다가오면 하루 하루가 지나는 걸 아쉬워하다가 억지로 돌아오곤 했습니다. 그렇게 스케치 여행을 떠날 준비를 할 때마다 매번 떠나기 전 보고 감탄하며 ‘이렇게 그리고 싶다’ 하고 우러러봤던 그림들이 있었습니다.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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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관념 깨기 -에두아르 마네

하루는 한 학생들이 얼굴을 붉히며 화실 문을 열고 들어오더니 하소연합니다. “선생님, 오늘 또 학교에서 미술은 공부 못하는 애들이나 하는 거라고 무시 받았어요.” 그 순간 제 머리 속에 ‘아직도?’ 만 맴돌았습니다. 성적이 비교적 잘 나오는 학생이 학교에서 진로 상담을 받았을 때 이런 말도 들었다고 합니다. “이 정도 성적이면 미술하기는 아깝네” 도대체 어느 정도의 성적이 나와야 미술하기에 아깝지 않을 까요? 가끔 친구들에게 이런 부러움과 얄미움, 무시와 무식함이 섞인 말도 많이 듣는다고 합니다. “나중에 별로 하고 싶은 것도 없는데 나도 그냥 미술이나 할까?” “나도 요새 성적이 많이 떨어졌는데 그냥 미술해서 대학갈까?” “미술 그거 뭐 어렵나, 그냥 똑같이 그리면 되는 거 아냐?” 예전이나 지금이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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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탱고

가장 마지막 취미생활 “나의 인생에 있어서 탱고를 만난 것은 커다란 행운이다.”라고 말하는 지인도 있고, “ 살아오면서 선택한 일 중에서 탱고를 배운 것이 내인생의 가장 잘한 일 중에 한가지였다”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탱고를 만난 후에 인생이 더 좋은 방향 달라졌다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때로는 탱고를 왜 이제야 알게 되었고 배우게 되었는지… 좀 더 일찍 알고 배웠더라면 자기 인생이 더 즐겁고 좋았을 수 있었을 텐데… 라고 후회의 말을 하는 사람까지…… 이 사람들은 왜 이런 말들을 하는 걸까? 생활수준이 높아지고 문화가 발달 할수록 그에 비례하여 사람들의 취미생활은 점점 다양해지고 새로운 것을 추구한다. 그 취미가 간단한 것부터 복잡한 것, 어떠한 제한(성별, 체력, 신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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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 마그리트

그림 속 초현실 세계 속으로 한번 들어가보겠습니다. 지금 저는 한밤중에 가로등이 켜져 있는 집 앞에 서있습니다. 기억을 더듬어보니 그림의 윗부분은 낮이었죠? 밤 하늘이 아닌 낮 하늘이 어떻게 보일지 너무도 궁금합니다. 궁금함을 못 견디고 ‘하나, 둘, 셋!’ 마침내 하늘을 올려다보았습니다. 밤에 보는 낮 하늘은 마치 우주에서 지구를 보는 것처럼 아름답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두 눈이 갑자기 무거워졌습니다. 저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저 는 꿈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자면서 꿨던 꿈을 기억해놨다가 뜻을 찾아보고 이렇게도 엮어보고 저렇게도 엮어보며 스스로 해몽을 하며 뿌듯해하곤 합니다. 제 해몽이 맞던 틀리던 상관이 없습니다. 그냥 그러고 있는 순간이 재미있습니다. 마치 암호를 해독하는 것 같다고 해야 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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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으로서의 탱고

음악으로서의 탱고~ 아르헨티나 탱고를 연구하고 가르치는 아르헨티나 탱고 마에스트로이며, 이번에 베트남에서 문화예술의 하나로써 취미생활의 제일 마지막이라는 아르헨티나 탱고를 한인사회에 소개하고 아르헨티나 탱고의 이해를 통하여 아르헨티나 탱고를 통한 문화 예술생활 및 활동 기회와 동기를 제공하기 위하여 아르헨티나 탱고의 탄생부터 탱고의 정서와 문화, 탱고가 무엇이며, 어떻게 배우고 즐기는 것인가를 나누고자 합니다. 탱고는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보카지역에서 발생한 음악과 춤을 함께 의미하는 말이다. 탱고는 육체로 쓰는 시(詩)라 한다. 사람의 육체로 출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춤, 가장 관능적인 춤이라고 한다. 그러나 아르헨티나 탱고를 배우거나 추어 보면 실제는 사람의 마음으로 추는 가장 아름다운 춤이란 것을 알게 된다. 그 탱고를 추는 마음이 육체로 표현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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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고

인생과 삶의 척박함 속에서 태어난 그 아름다움과 관능의 몸짓 아르헨티나 탱고를 연구하고 가르치는 아르헨티나 탱고 마에스트로이며, 이번에 베트남에서 문화예술의 하나로써 취미생활의 제일 마지막이라는 아르헨티나 탱고를 한인사회에 소개하고 아르헨티나 탱고의 이해를 통하여 아르헨티나 탱고를 통한 문화 예술생활 및 활동 기회와 동기를 제공하기 위하여 아르헨티나 탱고의 탄생부터 탱고의 정서와 문화, 탱고가 무엇이며, 어떻게 배우고 즐기는 것인가를 나누고자 합니다. 글_ El Tango James (Argentine Tango Maestro) 18 00년대 말경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부유하였고 남미의 유럽(파리)이라고 불리던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는 좀 더 나은 삶과 부를 꿈꾸는 많은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의 가난한 유럽인들의 이민 정착지가 되었다. 이들 중 대다수는 이탈리아 남부지방 출신이었고 이들이 정착한 지역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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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관념 깨기

고정관념 깨기 제가 속해 있는 베트남 호찌민 미술 협회에서 하는 여러 활동 중에 특별한 활동이 하나 있습니다. 협회의 지원을 받아서 미술 협회의 화가들이 협회가 선정한 여러 장소들 중 하나를 선택해서 창작 여행을 가는 것입니다. 거기서 회원들은 친목을 다지면서 그 곳의 풍경을 그리거나 자신의 새로운 작품을 창작합니다. 그리고 후에 그 작품들로 혹은 그 때의 스케치로 작업한 작품들을 모아서 ‘Sáng tác mới’ 라는 제목으로 전시를 하곤 합니다. 올해는 8월에 그 전시가 호찌민 미술관에서 열렸습니다. 우선 전년도보다 더 많아진 작품 수와 크기가 커진 작품들, 그리고 제 또래부터 백발의 화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한 자리에 모여 있어서 놀랐습니다. 그 중 더욱 더 저를 놀라게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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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관념 깨기

파울라 모더존 베커 전에 한 집의 남매를 가르친 적이 있었습니다. 딸보다는 아들아이가 미술적 재능이 많았지만 그들의 부모님은 결국 딸아이 혼자만 미술을 전공시키고자 했습니다. 왜 재능 있는 아들은 미술을 안 시키는지 물어보자 이렇게 대답합니다. “한국에서 남자가 미술을 전공해서 살기에는 너무 빡빡하고 삶이 안정적이지 못할 것 같아서요.” 이렇게 미술을 전공하는 여학생이 많은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어렸을 때부터 “미술은 여자애들이 하는 거야.” 라는 말을 듣고 자랐거나 “미술을 하면 돈도 못 벌어.” 라는 선입견도 그 이유 중 한 몫을 단단히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미술을 전공하는 여학생들은 대학을 졸업하고는 다 어디로 갔을까요? 왜 이렇게 많은 여학생들 보다는 수적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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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관념 깨기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대학 시절, 실기실에서 모델 수업이 끝나면 그 실기실 안의 모든 사람의 그림을 한 쪽 벽에 맞추어 펼쳐 세워놓곤 했습니다. 그림들을 한 자리에 모아서 놓고 보니 재미있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같은 모델을 그렸기에 그림 속의 모델의 모습은 모두 실제 모델과 비슷하거나 거의 똑같지만 크게는 얼굴에서 혹은 몸매나 다른 특징들이 그 그림을 그린 사람과 닮아있었습니다. 코가 유난히 낮았던 학생 속 그림의 모델은 실제 모델보다 코가 살짝 낮게 표현되어 있었고, 눈이 몰려 있는 학생의 그림 속에는 눈이 몰려 있거나 심지어 조금 통통한 학생의 그림 속 모델은 실제보다 통통하게 표현되어 있었습니다. 여러 명이 같은 모델을 보고 그린 그림이지만 따로 서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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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환율이 어떻게 되나요?

Tỷ giá hôm nay thế nào ạ? 최근 들어 지금까지 익힌 상황별 회화내용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전문용어나 관용어를 사용한 문장을 배우고 싶다는 독자들의 요청이 늘고 있다. 이런 취지에서 이번 하반기부터는 좀 더 심도 깊은 대화를 본격적으로 다루어 보고자 한다. PDF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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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관념 깨기 – 장 프랑수아 밀레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그들의 그림을 보는 것은 참 재미있습니다. 그림은 신기하게도 거짓말을 하지 않아서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어떤 성격인지를 얼추 알 수 있습니다. 처음 그림을 배우러 와서 틀릴까 봐 혹은 망칠까 봐 조마조마해서 그린 그림 속에서는 불안감이 보이거나(연필이 익숙하지 않아서 떨리는 것과는 조금 다릅니다) 분위기에 위축되어 조그맣게 그리는 학생도 있고, 처음이지만 오히려 ‘난 처음인데 잘 못 그리면 어때, 틀리면 뭐 어때’ 라는 바람직한 생각과 함께 위축되지 않고 자신만만하게 그림을 그리는 학생도 있습니다. 석고 도형이나 정물 등 그려야 할 대상을 똑같이 제시하고, 같은 재료로 그릴 때에도 그리는 사람에 따라서 모두 다른 그림이 나오기도 합니다. 자신의 실력을 너무 자신한 나머지 위험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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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 SI BI NOT FOR ONESELF

나 자신만을 위하지 말자 미국의 대표적인 명문 사학 Phillips Exeter Academy     1781년 Phillips 가문에 의해서 Phillips Exeter Academy는 탄생되었다. 240여년이 지나도록 이 학교의 교육 이념에는 변함이 없다. Phillips Exeter Academy의 청소년 교육에 대한 자신감과 그 전통은 Non Sibi 라는 교육 이념을 학생들 가슴에 심어주었으며, 이러한 교육 철학으로 배출한 수 많은 인재들이 지금도 미국은 물론 전 세계의 각계에서 자신들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것이다. New Hampshire의 작은 마을이 Phillips Exeter Academy로 인해서 항상 분주해 보인다. 대학을 방문한 것으로 착각할 정도로, 이 학교의 캠퍼스는 마치 작은 고도를 연상 시키듯이 곳곳에 지난 세월의 발자취를 그대로 간직하여 놓았다. 많은 세월이 흘러서 이제는 잊혀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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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관념 깨기

프레데리크 바지유 영화나 드라마를 보다 보면 가끔 이런 장면들이 나옵니다. 중요한 대회나 오디션을 앞둔 주인공의 발레 슈즈 속에 누군가 압정을 넣어 놓아서 모르고 신다가 발을 다치거나, 요리 대결이 열리기 전날 주인공의 재료가 없어지거나 못쓰게 망가져 있고, 미술 작품을 제출하기 전에 누군가가 몰래 작품을 망치거나 찢어버리는 장면 등등.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주인공들을 시기하는 사람들이 정정당당히 대결을 할 경우 실력으로는 승산이 없으니까 ‘질투심’ 과 ‘욕심’에 사로잡혀서 치사한 방법을 써서라도 이기려고 하는 경우에 일어나는 일입니다. 하지만 항상 결과를 보면 우여곡절을 끝에 주인공들은 늘 이기곤 하죠. 과연 이러한 일들이 영화나 드라마에서만 등장하는 일일까요? 오늘 소개시켜드릴 화가는 이런 질투심과 시기심 대신 넉넉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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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기가 거시기해서 거시기하잖어?

한국인이 영어를 습득하고 사용하는 데 소위 “콩글리시”라고 부르는 “한국식 영어”를 극복하고 영어를 영어답게 배우고 사용하는 원칙을 소개합니다.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에서만 공부하면서 국제회의통역사(동시통역사)가 되기까지, 그리고 글로벌 비즈니스 현장과 수 년간의 강의 현장에서 경험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서 한국인이 영어를 마스터하는데 효과적인 원칙과 영어 사용법을 나누고자 합니다. 97 년 통역번역대학원을 졸업하던 해 1월에 처음으로 통번역사 전속계약을 맺고 삼성전관(현 삼성SDI) 양산 공장으로 출장을 가던 길이었습니다. 선배 통역사 몇 명이 1년 전부터 진행하고 있던 프로젝트에 합류하는 계약이었고, 필자도 1년 이상 장기 계약을 하여 오랫동안 먼 지방 생활을 시작하게 된 터, 첫 통번역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과 설레임이 남달랐던 기억입니다. 김해공항에서 공장까지 이동하는 헬리콥터가 생각보다 무서웠던 기억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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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관념 깨기 르누아르

물랭 드 라 갈레트 1876 뱃놀이에서의 점심 1881 소년과 고양이 1868 처 음 베트남에 도착했을 때, 저를 놀라게 했던 것은 길거리에 있는 수 많은 오토바이 떼도 아닌, 시커멓게 자리잡고 있던 전깃줄도 아닌, 좁은 골목마다 틈틈이 빼곡히 세로로 높게 뾰족하게 지어진 집들도 아닌 바로 베트남의 햇빛이었습니다. 공항을 나서자마자 눈을 뜰 수 없게 만드는 강렬하면서도 노란 햇빛. 한국의 부드러운 햇빛과는 비교가 안 되는 피부를 파고들 것처럼 강렬하면서도 노~오란 햇빛이었습니다.   이 번 칼럼 주인공의 작품을 보면 이 곳처럼 강렬한 햇빛은 아니지만 레몬 빛의 따스한 햇살을 그림 전체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이 분을 빼놓고는 ‘인상주의’를 얘기할 수 없다고 합니다. 특히 많은 한국사람들에게는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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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화가 IV – 이인성

이글을 처음 읽었을 때 올라오는 화를 주체할 수 없었습니다.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열이 받아서요. 저 시대, 저 치안대원에게는 왜 총이 있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한 사람을 이렇게도 어이 없게 죽였는지 하고요. 그가 틀린 말을 한 것도 아닌데. 그는 정말 천재 맞는데. 다소 우울한 글로 칼럼을 시작하고야 말았네요. 어쨌든 소개합니다. 언제나 이름 앞에 ‘천재 화가’ 라고 수식어가 붙었다는 오늘의 주인공 ‘이인성’ 화가입니다. 이인성 화가는 어린 시절부터 남달랐습니다. 집안이 어려웠으나 타고난 재능은 감출 수 없었다고 합니다. 세계아동작품전에서 입상을 시작하여 1929년 조선미술전람회에서 17세의 나이로 입선을 하게 됩니다. 그의 활발한 활동과 뛰어난 재능은 후원자 눈에 띄게 되어 일본에서 일본 유학 기회를 얻고, 일본에서 오전에는 일하고 야간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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