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면서 세계를 여행한다 새벽 5시 30분의 하노이(Hà Nội). 아직 잠들어 있는 호안끼엠 호수(Hồ Hoàn Kiếm) 수면 위로 안개가 깔리고, 가로등 불빛이 물에 흔들린다. 그 고요 속으로 두 발이 콘크리트를 두드리기 시작한다. 프랑스 식민지 시대의 파스텔 건물들 사이를 지나고, 천 년 고도의 좁은 골목을 통과해, 호찌민 묘소(Lăng Chủ tịch Hồ Chí Minh) 앞 바딘 광장(Quảng trường Ba Đình)에 닿는다. 가이드와 함께 달리는 여행자의 GPS 시계가 9km를 찍을 때쯤, 도시가 깨어나기 시작한다. 이것이 러닝 투어리즘(Running Tourism)의 풍경이다. 마라톤 완주 메달을 위해 비행기를 타고, 낯선 도시를 두 발로 탐색하는 여행 방식이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여행과 달리기가 결합한 이 ‘레이스케이션(Race-cation)’은 이제 소수 마니아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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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동네슈퍼마켓 전쟁
호찌민시 빈탄군 웅반킴(Ung Van Khiem)거리. 저녁 퇴근길에, 오토바이 두세 대가 좁은 골목에 나란히 멈춰 선다. 행선지는 코너를 돌면 나오는 초록색 간판의 작은 가게다. 박호아싼(Bách Hóa Xanh). 한국어로 풀면 ‘초록 잡화점’ 쯤 된다. 150㎡ 남짓한 공간 안으로 들어서면 채소·과일·돼지고기·생선이 가지런히 냉장 진열돼 있다. 아주머니 한 명이 바구니를 들고 당근과 공심채를 집어 들고, 다른 손님은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찍어 결제를 마친다. 오전 나절의 장보기가 10분 만에 끝난다. 재래시장 어귀에서 흥정하던 베트남 아침 풍경이 이 작은 공간 안에서 조용히, 그러나 빠르게 바뀌고 있다. ‘현대판 재래시장’의 탄생 베트남의 슈퍼마켓 시장은 오랫동안 두 개의 세계로 나뉘어 있었다. 하나는 에이온(Aeon)·빅씨(Big C)·롯데마트(Lotte Mart) 같은 대형 하이퍼마켓이다. 수만 ㎡에 …
Read More »Lifestyle Trend – 푸미흥, 푸미흥, 황혼 녘의 상권을 걷다
호찌민 7군 한인타운 현장 르포 토요일 오후 세 시, 스카이가든(Sky Garden) 아파트 앞 도로. 점심 피크타임이 막 지나간 시간대임에도 거리는 한산하다. 오토바이 몇 대가 느리게 지나가고, 닫힌 셔터 앞에 임대 안내문이 붙은 건물 하나가 시야에 걸린다. 파리바게트(Paris Baguette) 앞에는 테이크아웃 봉투를 든 한국인 주부 서너 명이 잠깐 이야기를 나누다 흩어진다. 한때 이 거리는 토요일 오후면 한국어가 공기를 채우다시피 했다. 식당 앞에 줄이 늘어섰고, 아이들 웃음소리와 골목 깊은 곳 노래방 유리창 너머로 새어 나오는 음악 소리가 뒤섞였다. 푸미흥(Phu My Hung). 베트남 호찌민시 7군에 자리한 이 신도시는 지난 20여 년간 동남아시아 최대 한인 상권의 대명사로 불려 왔다. 한국의 강남, 분당 같은 계획 …
Read More »Sport Brand – 슈퍼스포츠(Supersports)
– 나이키·아디다스부터 HOKA·언더아머 독점 유통 – 베트남 스포츠 라이프스타일 시장을 석권하다 호찌민시 7군 크레센트 몰(Crescent Mall) 1층. 약 1,000㎡에 달하는 매장 안으로 들어서면 천장 가득 내걸린 러닝화와 트레이닝복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주말 오후면 베트남 젊은이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이는 이곳은 슈퍼스포츠(Supersports) 베트남 최대 플래그십 스토어다. 나이키(Nike)와 아디다스(adidas)는 물론, HOKA·언더아머(Under Armour)·컬럼비아(Columbia)·스피도(Speedo)·크록스(Crocs)에 이르기까지 40여 개 이상의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가 한 지붕 아래 모였다. 이른바 ‘스포츠 유통의 원스톱 숍(One-stop Shop)’이다. 슈퍼스포츠는 현재 베트남에서 가장 강력한 스포츠 용품 소매·유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태국 최대 스포츠 소매 브랜드인 슈퍼스포츠는 소매 스포츠 용품, 독점 유통망, 라이선스 사업 등 세 가지 핵심 사업 부문을 운영하며 태국과 …
Read More »Sports Trend – 사이공 조깅 허브, 뚜티엠·살라의 매력
– 호찌민 러너들이 열광하는 ‘성지’의 탄생 잡초 무성하던 강변이 달라졌다 불과 4년 전만 해도 호찌민시 투득시(TP. Thủ Đức) 뚜티엠(Thủ Thiêm) 강변은 거칠고 쓸쓸한 곳이었다. 바로 강 건너 1군(Quận 1)의 빽빽한 고층 빌딩과 고급 호텔들이 사이공강(Sông Sài Gòn)을 사이에 두고 버젓이 들어서 있는 반면, 뚜티엠 쪽 강변은 잡초와 갈대가 무성하게 자란 좁은 흙길과 방치된 공사장 구조물이 어지럽게 얽혀 있었다. 그랬던 곳이 지금은 완전히 달라졌다. 바썬(Ba Son) 다리 교두부에서 뚜티엠 터널 입구까지 이어지는 강변에는 꽃과 조경수가 들어서고, 깔끔하게 포장된 보행로와 푸른 잔디밭이 조성됐다. 야간 조명이 설치되고, 벤치와 이정표까지 갖춰지면서 이곳은 어느새 젊은이들이 사진을 찍고, 아이와 손을 잡고 산책하는 휴식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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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베트남 집중호우 예보, 해상에서 추가 폭풍 가능성
심각한 홍수 피해를 입은 베트남 다클락성 호아틴 지역은 2025년 11월 22일 현재도 집중호우의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중부 베트남에서는 현재 한랭기단의 영향이 지속되면서 향후 몇 주간 폭우가 반복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관측소의 발표에 따르면 꽝찌 남부부터 다낭, 꽝응아이 동부, 닥락까지 강력한 폭우가 11월 말과 12월 초에 걸쳐 광범위하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칸화 지역 역시 이 시기에 폭우 위험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부 베트남 해상에서는 14개의 폭풍과 5개의 열대 저기압이 올해까지 기록되었으며, 추가적인 폭풍이나 저기압이 형성되어 베트남 본토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편, 북부와 타인화부터 다낭까지는 강우량이 평균 이하로 유지될 것으로 보이지만, 동부 꽝응아이, 닥락, 칸화는 총 250-500mm의 강수량이 예상되며 일부 지역은 …
Read More »베트남 중부 태풍 피해 사망자 72명으로 증가
다크락 지역은 홍수로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은 곳으로, 이번 자연재해로 인해 44명이 사망했습니다. 또한, 관광 도시 냐짱이 포함된 광호아 지역에서는 14명, 람동 및 잘라이에서는 각각 5명, 후에와 다낭에서는 각각 2명의 사망자가 보고되었습니다. 현재까지 총 13명이 실종된 상태이며, 이 중 8명은 다크락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최근 이틀간 강수량이 감소하면서 홍수 상황이 점차 완화되고 있지만 다크락 지역의 일부 마을은 여전히 심각한 침수 상태에 있으며 수백 가구가 홍수로 인해 고립된 상태입니다. 사건이 가장 심각했던 11월 16일에는 다크락에서 약 15만 채의 가옥이 물에 잠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단전 상황으로 인해 최고조에는 약 120만 가구가 피해를 입었으며 현재 25만7천 가구가 여전히 전력 공급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단전으로 …
Read More »중부 베트남 홍수 사망자 90명으로 증가
일요일, 농업농촌개발부 산하 제방관리 및 홍수·폭풍 통제국은 이번 홍수로 인한 사망자 수가 90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카인호아 성은 가장 큰 피해 지역으로, 나짱을 포함한 지역에서 14명이 사망했고, 람동 성에서 5명, 지아라이 성에서 3명, 후에와 다낭에서는 각 2명, 꽝찌에서는 1명이 사망했습니다. 현재 12명은 실종 상태입니다. 지난 이틀간 강우량 감소로 인해 홍수는 점차 잦아들고 있지만, 닥락 성 일부 지역은 여전히 심각한 침수 상황에 처해 있으며 수백 세대가 여전히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홍수로 인해 총 1,154채의 주택이 파손되었으며, 람동 성에서 가장 많은 825채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어 지아라이 성 186채, 꽝응아이 성 80채가 뒤를 이었으며, 닥락 성의 화쓰언 및 동화 지역과 화틴 및 화미 두 …
Read More »Foreigners join locals in cleaning up Nha Trang beach after floods in south-central Vietnam
Two foreigners join a massive clean-up operation on Nha Trang Beach in Khanh Hoa Province, south-central Vietnam, November 22, 2025. Photo: Tran Hoai / Tuoi Tre Volunteers included youth union members, armed forces, officials, residents, and local and international visitors. A large number of people were seen working along the beachfront on Sunday morning, removing tens of metric tons of litter and natural debris. Fallen trees, household waste, and thick layers of mud covered stretches of the beach, normally celebrated as the ‘soul of tourism’ in the province, leaving it cluttered, discolored, and heavy with the smell of waste. 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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