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방문한 EU 외교수장도 中 견제?….”해양안보 강화 돕겠다”

유럽연합(EU) 외교 수장 격인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베트남을 방문해 해양 안보 협력 등 외교 관계 강화를 논의했다고 30일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이날 수도 하노이에서 부이 타잉 썬 베트남 외교부 장관과 만나 남중국해와 우크라이나 문제, 베트남의 에너지 전환을 위한 자금 지원 등을 협의했다.

그는 EU가 베트남의 해양 안보, 사이버 보안 역량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이번 방문이 EU와 베트남 관계 개선을 위한 과정의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 현안에 대해서는 EU가 중국과 주변국이 영유권 분쟁 중인 남중국해 및 우크라이나 문제와 관련된 국제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남중국해에 U자 형태로 9개 선(구단선)을 긋고 이 안의 약 90% 영역이 자국 영해라고 주장해왔다.

필리핀은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에 소송을 제기해 2016년 중국 주장이 국제법상 근거가 없다는 판결을 얻어냈다.

그러나 중국은 이를 무시하고 영유권을 고집하면서 필리핀, 베트남 등 주변국과 대립하고 있다.

보렐 고위대표는 또한 베트남에 화석 에너지 사용 감축을 위한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파트너십'(JETP) 이행에 속도를 낼 것을 촉구했다.

JETP는 미국, 영국, EU 등 선진국이 대규모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개발도상국의 청정에너지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자금을 지원하는 네트워크다.

석탄 의존도가 높은 베트남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네시아에 이어 2022년 12월 JETP 협약에 서명했다.

썬 장관은 JEPT 이행을 위해 EU에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며 “EU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Vnexpress 2024.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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