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베트남 북부철도 개선사업 재검토

롯데건설이 베트남 북부 철도 개선 사업에 대한 재검토에 들어갔다. 정부 승인 지연으로 사업이 장기간 표류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더구루지가 14일 보도했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최근 베트남 교통부에 옌벤~라오까이 철도 개선 2단계 사업을 잠정 중단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정부 우선 추진 사업에 옌벤~라오까이 철도 개선 2단계 사업이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롯데건설은 앞서 지난 2015년 베트남 정부에 민관협력사업(PPP) 형태로 이 사업을 제안했고, 2020년 초 예비 타당성 조사 보고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이 겹치며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했다.

이 사업은 베트남에서 최초로 민관협력 형태로 진행하는 철도 인프라 공사다. 사업비는 약 1억7100만 달러(약 2230억원)로 추산된다. 롯데건설은 앞서 지난 2012년 옌벤∼라오까이 철도 개선 1단계 공사를 수행한 바 있다.

이 철도는 베트남 북부 항구도시 하이퐁과 중국 쿤밍을 연결하는 동서경제회랑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하이퐁에는 삼성, LG 등 우리 대기업의 생산 공장이 진출해 있다. 지난 2015년 1단계 개선 공사를 완료하며 운행 시간을 단축했지만, 수송량에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한편, 롯데건설은 최근 베트남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중이다. 실제로 최근 동나이성 물류시설 사업을 백지화했고, 지난해에는 현지 FLC그룹과 설립한 합작법인의 지분을 매각했다.

더구루 2023.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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