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전용방에 고급 파테까지”… 호찌민서 열린 WCF 월드캣쇼, 베트남 반려묘 ‘호화 생활’ 눈길

씬짜오베트남 편집부 번역·정리
출처: Tuoi Tre News
날짜: 2026. 11. 2.

호찌민시에서 열린 국제 고양이 경연대회에서 전용 에어컨 방과 고급 수제 사료, 정기적인 스파 관리를 받는 반려묘들의 호화로운 생활상이 공개되어 눈길을 끌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찌민시 7군 SC 비보시티(SC VivoCity) 쇼핑몰에서 세계고양이연맹(WCF) 월드캣쇼 2026이 개최됐다. 베트남고양이협회(VCA)와 베트남동물복지협회(VAWA)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올해 전 세계에서 열린 12개 WCF 월드쇼 중 하나로, 베트남을 비롯해 러시아, 필리핀, 중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150마리 이상의 고양이가 참가했다.

행사장에서는 수천 달러를 호가하는 희귀 품종과 이들에게 아낌없이 투자하는 반려인들의 사례가 소개됐다. 호찌민시 푸미흥(Phú Mỹ Hưng)에 거주하는 팜 티 짱(Phạm Thị Trang) 씨는 1마리당 최고 1억 5,000만 동(약 5,811달러)에 달하는 대형 품종 메인쿤(Maine Coon) 두 마리를 선보였다. 짱 씨는 각 고양이에게 에어컨이 설치된 전용 방을 제공하고 신선한 파테와 고품질 건식 사료를 급여하는 등 가족처럼 보살피고 있으며, 최근에는 전문 번식장(Cattery)까지 오픈했다고 밝혔다.

동탑(Đồng Tháp)성에서 벵골(Bengal) 전문 번식장을 운영하는 즈엉 라우(Dương Râu) 씨는 5,000만~6,000만 동(약 1,937~2,324달러) 가치의 벵골 고양이들을 출전시켰다. 그는 닭고기, 메추리, 소고기 중심의 식단과 정기적인 스파 관리, 백신 접종을 시행하고 있으며, 활동량이 많은 벵골 고양이를 위해 높이 2m 규모의 전용 캣타워와 놀이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품종묘 외에도 구조된 유기묘와 해외 참가자들의 이색 사례도 주목받았다. 말레이시아 참가자가 동반한 4세 유기묘는 360도 회전하는 특이한 꼬리를 가져 눈길을 끌었으며, 통산 16회 WCF 대회 출전 기록과 함께 이번 베트남 대회에서도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필리핀 참가자 레오 림(Leo Lim) 씨는 폴란드 출신의 4,000만 동(약 1,550달러) 상당 랙돌(Ragdoll) 품종을 출전시켜 품종 표준과 관리 상태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최한 베트남 당국과 협회는 고양이 품종 경연 외에도 재활용, 재사용, 동물 구호 및 책임감 있는 반려동물 양육을 장려하는 ‘더 나은 고양이 세상을 위한 5R’ 캠페인을 함께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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