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금융 시대임에도 베트남 하노이시의 도로 확장 사업 토지 보상금이 현금 다발로 직접 지급되면서 주민들이 보상금을 포대 자루에 담아 나르는 이색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 뚜오이째가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노이시 박마이(Bạch Mai) 동 당국은 10월 26일 오후 1번 국도 확장 사업으로 토지가 수용된 12가구를 대상으로 총 1,170억 동(약 450만 달러) 규모의 보상금 및 지원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했다. 이 중 한 가구가 받은 최고 보상금액은 340억 동(약 130만 달러)에 달했다.
앞서 뜨엉마이(Tương Mai) 동과 낌련(Kim Liên) 동에서도 현금 자루를 든 주민들의 모습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레 티 낌 후에(Lê Thị Kim Huệ) 낌련동 인민위원회 위원장 및 박마이동 사업관리이사회 관계자는 현행 관련 법령과 하노이시 규정에 따라 개인에 대한 토지 수용 보상금은 시 국고에서 반드시 현금으로 직접 지급해야 하며, 법인 및 기관에 한해서만 계좌 이체가 허용된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주민 안전과 편의를 위해 현장에 은행 직원과 현금 계수기를 배치해 즉시 입금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요청 시 경찰 호위와 전용 차량을 제공하고 있다.
박마이동 구역에서는 이번 도로 확장으로 총 222가구와 9개 기관이 영향을 받으며, 이번 지급에 앞서 4차례에 걸쳐 59가구에 6,500억 동(약 2,520만 달러) 이상이 지급됐다. 당국은 10월 말까지 남은 가구에 대한 보상 계획 승인을 완료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1번 국도 회랑 개발 및 도시 재개발 사업은 2026년 5월 착공된 민관협력(PPP) 방식의 건설·이전(BT) 프로젝트다. 하노이 내 18개 동·면에 걸쳐 1환상도로부터 꺼우지에(Cầu Giẽ) 나들목까지 총연장 36.3km(도로 폭 90m) 구간을 확장하는 사업으로, 총 337.3헥타르의 부지가 투입되어 오는 2027년 완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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