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데이터·관리 역량 부족”… 베트남 중소기업, 친환경 경영 도입에 난항

씬짜오베트남 편집부 번역·정리
출처: Tuoi Tre News
날짜: 2026. 10. 28.

베트남의 중소기업들이 관리 역량 부족과 데이터 공백으로 인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 뚜오이째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0월 26일부터 29일까지 호찌민시에서 열리는 ‘2026 추계 경제 포럼(AEF 2026)’의 일환으로 27일 개최된 ‘경쟁 우위의 전략적 축이자 기준으로서의 ESG’ 세션에서 전문가들은 베트남 중소기업들의 지속가능경영 현주소와 과제를 집중 논의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보랏 두이세노프(Bolat Duisenov) 코텍콘스(Coteccons) 건설 이사회 의장은 ESG의 핵심이 투명성과 데이터, 신뢰에 있다고 강조했다. 탄소 배출량이 많은 건설 분야의 코텍콘스는 친환경 콘크리트 도입과 철강 사용 최적화를 통해 지난 1년간 30만 톤 이상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축했다. 김재홍 ESG실천국민연합 상임의장은 유럽연합(EU)의 기업지속가능성보고지침(CSRD) 등 글로벌 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ESG를 규제 부담이 아닌 역량 강화의 계기로 삼아야 하며, 단순 재활용을 넘어 자원 순환 경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러나 상당수 베트남 중소기업은 ESG 데이터 수집 체계가 미비해 그린 파이낸싱(친환경 금융) 접근 및 글로벌 공급망 진입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부 과학기술디지털전환국의 호앙 반 탐(Hoàng Văn Tám) 과장은 조사 결과 다수 제조업체가 ESG 관련 데이터를 거의 수집하지 못하고 있다며, 전력·용수·연료 사용량 파악부터 시작해 단계적으로 탄소 발자국을 측정하는 방식을 권고했다.

남아은행(Nam A Bank)의 하 휘 끄엉(Hà Huy Cường) 부사장은 많은 기업이 절전, 절수, 노동 법규 준수 등 일상적인 ESG 활동을 수행하고 있음에도 표준화된 보고서 형태로 문서화하지 못해 녹색 신용 대출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남아은행은 기술 자문과 환경·사회 리스크 관리 프레임워크를 제공해 요건을 충족한 기업에 우대 금리의 녹색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어니스트앤영(EY) 베트남의 호앙 마인 탕(Hoàng Mạnh Thắng) 부사장은 글로벌 공급망에서 우수한 ESG 실적이 계약 수주의 결정적 요소가 되고 있다며, 위장 환경주의(그린워싱)를 피하기 위해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에 기반한 보고서를 작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속가능금융 컨설팅 사회적 기업의 응우옌 쩐 쭝(Nguyễn Trần Trung) 집행이사 역시 글로벌 공급망에 참여하는 중소기업들이 구매자와 금융기관의 기준에 맞춰 지배구조를 정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ESG를 단기 목표가 아닌 지속적인 개선 과정으로 인식하고 투명한 데이터와 실질적 행동을 바탕으로 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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