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시드니의 두 번째 관문이자 수십 년 만의 최대 항공 인프라 프로젝트인 ‘웨스턴 시드니 국제공항(Western Sydney International Airport)’이 오는 10월 25일 공식 개항하지만, 초기 운항 노선과 수요 부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블룸버그통신 등을 인용해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총 56억 호주달러(약 39억 미달러)가 투입된 웨스턴 시드니 공항은 시드니 중심가에서 내륙으로 약 50km 떨어진 바저리스 크릭(Badgerys Creek) 부지에 조성됐다. 오는 10월 25일 콴타스항공 계열 저비용항공사(LCC)인 젯스타의 골드코스트행 운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여객 수송에 돌입한다.
그러나 항공 데이터 분석업체 시리움(Cirium)에 따르면 개항 후 향후 12개월 동안 일일 운항 편수는 6회 이하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주 고객사인 젯스타 외에 모회사 콴타스항공은 2027년 3월 이후에야 일평균 1회 남짓의 국내선 운항을 계획하고 있으며, 호주 2위 항공사인 버진 호주는 현재까지 확정된 운항 일정이 없는 상태다.
국제선의 경우 10월 26일 에어뉴질랜드의 오클랜드 노선을 시작으로 11월 23일 싱가포르항공이 매일 운항을 시작한다. 베트남 저비용항공사 비엣젯항공은 2027년 1월부터 호찌민-시드니(웨스턴) 노선에 주 2회 취항한 뒤 3월부터 주 3회로 확대할 예정이며, 피지항공은 2027년 3월부터 난디 노선을 주 3회 운항할 계획이다.
이번 신공항은 기존 시드니 킹스포드 스미스 공항과 달리 야간 운항 통제(커퓨)가 적용되지 않아 오는 11월 1일부터 24시간 운항 체제로 운영된다. 하지만 도심을 잇는 전철 노선 개통이 2027~2028년 이후로 지연된 데다, 셔틀버스 요금이 55호주달러(약 38미달러)에 달하고 이동 시간도 1시간 이상 소요되어 접근성 측면에서 한계가 지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유가와 항공기 인도 지연, 수요 불확실성 등으로 항공사들이 신규 노선 투입을 주저하고 있어 웨스턴 시드니 공항이 안착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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