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제6연방항소법원은 9월 30일 사형수 크리스타 파이크(Christa Pike·50세)에 대한 사형 집행을 독극물 주사 투여 직전에 중단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결정으로 미국에서 200년 만에 처음 이뤄질 예정이었던 여성 사형 집행이 막판에 무산됐다.
파이크는 1996년 1급 살인 및 살인 모의 혐의로 사형 판결을 받았다. 해당 사건은 1995년에 발생했으며, 당시 18세였던 파이크는 남자친구 Tadaryl Shipp(17세) 등과 공모해 같은 학교 학생 Colleen Slemmer(19세)를 Knockville 시 외곽 폐공장으로 유인해 살해한 것으로 기소됐다. 범행 동기는 남자친구를 빼앗길 것을 우려한 질투심이었다.
이 사건은 피해자가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상황에서도 자행된 잔혹성으로 인해 미국 전역에서 큰 파문을 일으켰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범인 중 한 명이 피해자의 가슴에 별이 새겨진 원형 문양을 새긴 점을 들어 사건에 주술 의식이 연루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파이크는 피해자의 두개골 일부를 ‘기념품’으로 챙겼다며 학교 친구들에게 자랑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한편 테네시주 교정부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파이크는 현재 50세로, 집행 예정일 직전 법원의 긴급 연기 명령이 내려지면서 처형이 보류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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