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정부가 닌투언 원자력발전소 사업 재개를 가속화하는 가운데, 원전 노형 및 기술 선정을 위한 전문가 학술대회가 열렸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앙선전부, 과학기술부, 칸호아(Khánh Hòa)성 당위원회는 지난 21일 칸호아성에서 ‘녹색 성장과 국가 에너지 안보를 위한 원자력 발전 개발’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조정된 제8차 국가전력개발계획(PDP VIII)에 따르면 베트남은 2030~2035년 기간 전력원 구성에 닌투언 1호기 및 2호기(칸호아성 소재) 프로젝트를 포함해 총 4,000~6,400MW 규모의 원전을 도입하고, 2050년까지 8,000MW를 추가 확보할 방침이다. 현재 호기당 1,000~1,600MW 용량을 기준으로 계통 연계 및 운용 방안을 검토 중이며 최종 기술 사양은 향후 확정될 예정이다.
학술대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안전성과 경제성, 국내 전력망 적합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제시했다. 쩐 치 탄(Trần Chí Thành) 베트남원자력연구원장은 세계 원전 시장이 3세대/3세대+ 경수로(LWR) 중심의 상업용 원전과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혁신 기술로 양분되어 있다며, 성숙도가 높은 SMR 기술 도입과 함께 국내 R&D 및 심사·설계 역량을 키우는 투트랙 전략을 제안했다. 황 시 탄(Hoàng Sỹ Thân) 연구원은 전체 수명주기를 고려해 검증된 기술과 표준화된 설계를 우선 채택해야 한다고 보탰다.
아울러 레 치 융(Lê Chí Dũng) 연구원은 일본, 한국, UAE 등의 국제 사례를 언급하며 원전 성공은 원자로 기술뿐만 아니라 국가 관리 시스템의 역량에 달렸다고 지적했다. 융 연구원은 신규 원전 도입국인 UAE의 사례를 참고해 정책·규제·사업자·운영 기관 간 역할을 명확히 분담하고 ‘현명한 발주자(Informed Customer)’ 모델을 구축하되, 베트남의 여건에 맞춘 국산화 및 인력 양성 전략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응오 동 하이(Ngô Đông Hải) 중앙선전부 부부장은 원전이 에너지 안보와 2050 탄소중립 달성의 핵심 축이라며 안전 문화 정착과 관리 당국, 지자체, 베트남전력공사(EVN), 베트남석유가스그룹(PVN) 간의 협력을 강조했다. 한편, 칸호아성은 사업 준비 단계부터 원전 기자재 공급망 및 인력 양성을 위한 국가 프로그램을 수립하고, 지역 내 원자력 기술 지원 및 연구 기반을 조성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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