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81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이 뉴욕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재미 교민 간담회를 열고 “과거를 접어두고 민족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촉구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또 럼 서기장은 21일(현지시간) 유엔 관계자와 현지 우호 인사, 재미 교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한 ‘영화와 음악으로 보는 베트남’ 문화 행사에 참석해 교민 사회와 만남을 가졌다. 이는 베트남 당·국가 지도자가 해외에서 개최한 교민 행사 중 최대 규모다. 또 럼 서기장은 재미 교민 사회가 20세기의 격동적인 역사와 결부되어 다양한 세대와 시각이 공존하고 있음을 언급하면서도 “베트남은 하나이며 민족도 하나라는 진리는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 럼 서기장은 전쟁과 분단의 아픔을 거친 만큼 평화의 가치가 더욱 소중하다며, 미래 세대를 위해 용서와 동의를 바탕으로 강대하고 번영하는 베트남을 건설하는 데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를 위해 글로벌 베트남 지식인 및 기업인 네트워크 구축, 양국 간 학생·전문가 교류 확대, 재미 교민 2세들의 베트남 내 연구·창업 지원, 베트남어 및 전통문화 보존 등을 당부했다.
한편, 또 럼 서기장은 같은 날 베트남 전쟁 전후 복구, 지뢰 제거, 고엽제 피해자 지원, 미군 전사자 유해 수습 등 양국 관계 개선에 기여해 온 미국 측 인사들과 면담을 가졌다. 또 럼 서기장은 인도주의적 협력과 과거사 극복에 헌신해 온 이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우호 훈장(Huân chương Hữu nghị)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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