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초부유층 사이에서 이른바 ‘날아다니는 저택’으로 불리는 비즈니스 젯(비즈니스 전용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 비행단 규모가 1년 만에 67% 가까이 확대됐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시아 스카이 그룹(ASG)이 발표한 ‘2025 아시아·태평양 비즈니스 젯 보고서’에서 2025년 말 기준 베트남의 비즈니스 젯 보유 대수는 총 15대로, 2024년(9대) 대비 66.7%(6대) 증가했다. 이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이 중 베트남 국적 등록기기는 12대로 전년 대비 4대 늘었으며, 나머지 3대는 미국 등 외국 국적 등록기다.
올해 들어서도 성장세는 지속되고 있다. 프랑스 다쏘 아비아시옹의 카를로스 브라나 민항 부문 수석부사장은 지난 7월 하노이에서 열린 행사에서 현재 베트남에서 운항 중인 비즈니스 젯이 16대로 늘었다고 밝혔다.
베트남 내 비즈니스 젯은 수천만 달러에 달하는 대륙간 운항 가능 초호화 장거리 기종이 주를 이루고 있다. 2025년 말 기준 전체 15대 중 약 87%에 해당하는 13대가 장거리 기종이다. 브랜드별로는 걸프스트림(Gulfstream)이 7대(G650ER 4대, G700 2대, G650 1대)로 가장 많았으며, 다쏘(Dassault)가 6대(팔콘 8X 5대, 팔콘 2000S 1대), 봄바르디어와 엠브라에르가 각각 1대씩을 기록했다.
특히 대당 가격이 7,500만~8,000만 달러(약 2조 동)에 달하는 걸프스트림의 최신 플래그십 기종 G700은 최대 14,000km 이상을 중간 급유 없이 운항할 수 있으며, 내부를 최대 5개 공간으로 맞춤형 개조할 수 있어 일론 머스크, 빌 게이츠, 제프 베이조스 등 글로벌 억만장자들이 애용하는 기종으로 알려져 있다. 베트남에는 2025년에만 G700 2대가 신규 도입됐다.
현지 언론은 베트남 초부유층의 비즈니스 젯 수요 확대와 더불어 2024년 10월 다낭에서 열린 걸프스트림 고객 회의에 글로벌 억만장자 50여 명이 참석하는 등 베트남이 글로벌 자산가들의 주요 방문지 및 비즈니스 항공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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