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상반기 베트남의 소비 지출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식음료(F&B) 시장의 확대를 이끌고 있는 가운데, 짝퉁 및 불량 식품에 대한 우려로 제품 원산지와 안전성에 대한 베트남 소비자들의 요구가 크게 높아졌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리포트(Vietnam Report)가 발표한 2025~2026년 식음료 산업 보고서에서 2025년 베트남의 총 소매 판매 및 소비 서비스 매출은 전년 대비 9.2% 증가한 약 7,000조 동(약 2,650억 달러)을 기록했으며, 물가 요인을 제외한 실질 성장률은 6.7%로 집계됐다. 이러한 소비 증가세는 2026년 상반기에도 이어져 소매 판매 및 서비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9% 늘어난 약 3,890조 동(약 1,470억 달러)을 기록했으며, 실질 성장률은 7.3%를 나타냈다.
소비 확대는 식음료 기업들에게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나, 물가 상승에 따른 가계 부담도 커지고 있다. 베트남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025년 3.31%(식품 물가 3.61% 상승) 오른 데 이어, 2026년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4.38% 상승했으며 식품 물가는 4.7% 올랐다. 이러한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가격뿐만 아니라 제품의 출처와 안전성을 더욱 까다롭게 따지기 시작했다.
베트남 리포트의 설문 조사 결과, 식음료 구매 시 ‘제품 원산지 및 출처’를 고려한다는 응답이 60.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제품 품질 및 건강 안전성’이 59.2%, ‘합리적인 가격’이 52.9%, ‘제품의 다양성’이 48.4%, ‘유통망 및 판매 네트워크’가 26% 순이었다. 이는 가격 요소도 여전히 중요하지만 원산지 및 품질에 대한 투명성이 구매 결정의 핵심 요인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베트남 소비자들은 기업이 성분, 원재료 조달처, 품질 인증, 검사 결과, 생산 공정 등에 관한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고, QR코드 등을 활용해 소비자가 직접 제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생산 이력 추적 시스템을 구축해주길 요구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베트남 식품 시장 규모는 2025년 967억 달러에서 2026년 1,042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며, 모도 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는 베트남 외식 서비스 시장이 2025년 247억 7,000만 달러에서 연평균 10.55% 성장해 2031년 452억 1,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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