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에서 새 학기 개학 전후로 전국적인 교과서 부족 현상이 이어지며 학생과 학부모의 불편이 극에 달하자, 베트남 국회와 정부가 긴급 대책 마련과 책임자 처벌에 나섰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1일 오후 열린 국회 상임위원회 제6차 회의에서 응우옌 탄 하이(Nguyễn Thanh Hải) 국회 과학기술환경위원회 위원장은 “지금까지 이처럼 대규모의 교과서 부족 사태가 발생한 적이 없었다”며 당국의 부실한 수요 예측과 통계 관리를 강력히 비판했다. 교육훈련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전국적으로 부족한 교과서는 90만 권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 위원장은 일부 지역에서 교과서를 사재기해 가격을 크게 올려 파는 부당이득 취득 행위까지 발생해 학부모들의 피로감과 분노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태가 확산하자 레 띠엔 떠우(Lê Tiến Châu) 부총리는 21일 오전 총리 주재로 교육훈련부와 긴급 회의를 열고 오는 25일까지 교과서 부족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레 민 흥(Lê Minh Hưng) 총리 역시 교과서 수급 관리에 대한 교육훈련부의 대응이 과감하지 못하고 늑장 처리되었다고 질타하며, 긴급 조치를 통한 사태 해결과 함께 관련 기관 및 개인의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황 민 손(Hoàng Minh Sơn) 교육훈련부 장관은 부정확한 계획 및 예측, 일부 지방정부의 무상 교과서 지원에 따른 학부모들의 구매 대기 현상, 각 학교의 늦장 발주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손 장관은 향후 교과서 수요 예측 및 수급 계획 조사를 철저히 감독해 내년에는 동일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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