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호찌민시의 ‘100년 마스터플랜’과 최근 국회를 통과한 ‘도시개발법’의 결합이 호찌민시를 넘어 베트남 전체의 성장을 견인할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쩐 딘 티엔(Trần Đình Thiên) 전 베트남 경제연구원 원장은 인터뷰를 통해 “도시개발법이 제도적 권한을 부여한다면, 100년 마스터플랜은 새로운 공간적 구상을 정립한다”며 이 두 축의 결합이 단순한 합을 넘어 성장 동력을 배가시킬 ‘슈퍼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호찌민시의 발전이 단지 지역적 성장에 그치지 않고, 2045년까지 베트남을 고소득 국가로 진입시키기 위한 국가적 의무이자 핵심 선도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수립 마무리 단계인 100년 마스터플랜 초안에 따르면, 미래의 호찌민 메가시티는 기존 호찌민시와 빈증(Bình Dương)성, 바리어-붕따우(Bà Rịa – Vũng Tàu)성을 하나의 거대 결합체로 구성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이는 각각 고급 서비스·국제 금융·혁신 중심지, 고하이테크 산업 중심지, 그리고 자유무역지대와 국제 환적항을 핵심 축으로 하는 물류·해양·관광 중심지 등 3대 기능 구역으로 나뉘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경제 통합체로 개발될 예정이다.
티엔 박사는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대중교통 및 인프라 개발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도시철도(메트로) 망 확충은 단순한 교통난 해소를 넘어 도시 공간을 재구조화하고, 역세권 개발(TOD)을 통해 가치를 창출하는 전략적 요소로 다뤄져야 한다고 제시했다. 아울러 롱타인(Long Thành) 국제공항 연결망 및 외곽 순환도로 구축과 함께 스마트 도시 관리를 위한 디지털 인프라 투자의 중요성도 함께 강조했다.
다만 그는 대형 기회에 수반되는 지반 침하 및 기후변화 대응, 자체 선도 기업군 부재, 기술·자본집약적 모델 전환에 따른 막대한 자금 조달 문제 등을 주요 ‘슈퍼 도전과제’로 꼽았다. 이에 따라 호찌민시가 단순한 재원 확보를 넘어 자본 흡수 능력을 제고하고, 베트남 자체 기업들이 공급망을 주도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조성해야만 비로소 강력한 실행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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