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대도시에서 주택·상가 앞 주차를 둘러싼 무단 금지 표지판 설치와 상가 주민 대 운전자 간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인도 관리 및 주차 인프라 확충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일부 대로변 주택 주민들이 집 앞 인도와 도로에 자체적으로 ‘주차 금지’ 표지판을 설치하면서 공공 공간 사용 권리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주택 및 상가 주민들은 건물 입구가 막혀 통행과 상업 활동에 지장을 받고 화재나 응급 상황 시 비상 탈출로 확보가 어렵다며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 그러나 법적으로 도로와 인도는 도로망 인프라에 해당하는 공공 부지로서 사적 소유권이 인정되지 않아 권리 침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운전자와 서비스 차량 기사들은 도심 내 공영 주차장 부족으로 인한 심각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병원, 학교, 상업 시설 주변 등 주차 수요가 몰리는 지역에 정·주차할 공간이 부족해 도로를 회전하며 연료를 낭비하거나 불법 주차를 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일률적인 단속보다는 3~5분 간 임시 정차가 가능한 승하차 구역 설치 등 현실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지 시민들과 전문가들은 인도 점유 허가 노선과 보행자 통행 폭, 허용 시간대 등을 명확히 공개해 단속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단발성 단속이나 개별 주민 간 분쟁 해결에 의존하기보다는 도심 내 주차장 및 정차 구역에 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도시 계획을 조속히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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