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주요 증권거래소들이 24시간 거래 체제 도입 등 거래 시간 연장 경쟁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베트남 증권시장의 현주소와 대응 방향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KRX)는 지난 9월 14일 정규장 마감(오후 3시 30분) 이후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거래할 수 있는 시간외 장후 거래를 공식 개장했다. 첫날 거래대금은 정규장의 약 7% 수준인 1조 8천억 원을 기록했으나, 변동성 완화장치(VI)가 평소(약 400회)보다 대폭 늘어난 1,637회 발동되는 등 유동성 분산에 따른 변동성 확대 위험도 함께 노출됐다. 한국거래소는 장 개장 전 거래 연장 계획의 경우 시스템 구축 및 운용 인력 반발 등의 문제로 2027년 말로 연기했다.
글로벌 주요 시장의 ‘밤없는 거래’ 경주는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미국 나스닥은 1시간의 기술 점검 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23시간, 주 5일 거래하는 방안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으며 2026년 하반기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LSE) 역시 가상자산 거래소 크라켄의 모회사 페이워드(Payward)와 손잡고 토큰화 주식을 24시간 거래하는 ‘LSE 24’ 플랫폼을 2027년 출시할 계획이다.
반면 베트남 증권거래소의 하루 연속경합 매매 시간은 오전 9시~11시 30분, 오후 1시~2시 45분 등 총 4시간 45분에 불과해 글로벌 주요 시장에 비해 매우 짧은 수준이다. 2026년 거래 규정에서도 이 같은 틀이 유지되고 있다.
현지 전문가들은 베트남이 당장 24시간 거래를 도입하기보다는 IT 시스템 현대화 로드맵에 맞춰 점심 휴장 시간 폐지나 매매 시간 30분~2시간 연장, 특정 상품 대상 시간외 거래 도입 등 유동성과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실질적인 시장 개선 조치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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