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 폭발…공항 6곳 중단·300여편 결항

씬짜오베트남 편집부 번역·정리
출처: Vnexpress
날짜: 2026. 9. 7.

인니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 폭발…공항 6곳 중단·300여편 결항
인도네시아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이 폭발하면서 6일(현지시간) 공항 6곳이 운항을 중단하고 자카르타 주요 공항에서만 수백 편의 항공편이 영향을 받았다.

자카르타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은 화산재로 인해 이날 오후 1시 30분까지 운항을 중단했다고 인스타그램에 밝혔으며, 이로 인해 수백 명의 승객이 공항에 발이 묶였다.

공항 운영사 앙카사 푸라는 성명에서 이번 중단으로 국제선 58편을 포함해 301편이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싱가포르항공은 이날 남은 시간 동안 자카르타를 오가는 항공편을 취소했다고 발표했다.

인도네시아 방대한 섬들 사이에서 자바섬과 수마트라섬의 대략 중간에 위치한 아낙 크라카타우는 지난 금요일 밤늦게부터 분화를 시작했으며, 일요일 이른 시각 공항에서 화산재가 감지됐다고 교통부는 밝혔다.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웹사이트를 통해 화산재가 자바섬 쪽으로 최고 6000m, 수마트라섬 쪽으로 최고 1만5000m까지 치솟았으며 자바섬 반텐주 일부 지역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수하르디(58) 씨는 국내선 한 편이 취소된 뒤 보르네오섬 인도네시아령 사마린다로 출장을 가기 위해 아침 연결편을 타려고 수카르노-하타 공항으로 향했다. 이름 하나만 쓰는 그는 로이터에 “자카르타에서 사마린다로 가는 편은 아직 운항하는 줄 알았는데 그것마저 취소됐다”고 말했다.

프랑스인 엘로안 타세(21) 씨는 휴가지인 북술라웨시 마나도행 항공편이 지연된다는 문자를 바틱에어로부터 받았지만 지연 시간이 얼마나 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항공편이 취소됐다고 하면 자카르타에서 호텔을 알아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공항 운영사는 항공사와 협조해 영향을 받은 승객들에게 음식과 간단한 다과, 호텔행 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난완화청(BNPB)은 비를 유도하기 위해 이날 인공강우를 포함한 기상 조절 작업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하르얀토 BNPB 청장은 기자회견에서 “충분히 많은 비가 내리면 어제부터 오늘까지 우리 일상을 방해해 온 화산재가 빠르게 씻겨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베르톤 판자이탄 대변인은 BNPB가 “국민에게 침착함을 유지하되 경계를 강화할 것을 당부한다”며 “화산재가 떨어질 경우 마스크와 보안경을 착용하고 야외 활동을 줄이며 수원을 덮고, 화산재로 시야가 나빠질 수 있으니 운전 시 주의하라”고 밝혔다.

교통부는 순다 해협의 페리가 정상 운항 중이라면서도 선박들에 아낙 크라카타우 분화구에서 최소 3㎞ 떨어진 곳을 유지하고 화산재 등 분출물을 비롯한 화산 위험에 경계하라고 당부했다.

현지 매체 콤파스에 따르면 학생과 주민들이 화산재로 눈 자극을 호소하자 여러 학교가 토요일 활동을 취소했고 어민들도 조업을 접었다.

아낙 크라카타우에서 약 850㎞ 떨어진 동자바주 스메루산도 이날 분화해 정상 위로 1㎞ 높이의 화산재 기둥을 내뿜었다고 화산감시기관(PVMBG)이 밝혔다. 이 기관은 주민들에게 분화구에서 최소 5㎞ 떨어져 있으라고 권고하고 정상에서 최대 17㎞까지 뜨거운 화산재 구름과 용암류가 흐를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인도네시아는 지진과 화산 분화가 잦은 환태평양 조산대(불의 고리)에 위치해 있다. 아낙 크라카타우는 지난 7월 2일부터 두 번째로 높은 경보 3단계를 유지해 왔다. 스메루도 3단계였으며, 메라피와 레워토비 라키라키, 시나붕 등 다른 화산 3곳도 같은 단계에 있었다.

재난완화청은 이 화산으로 인한 쓰나미의 임박한 위험은 없다고 밝혔다. 2018년 아낙 크라카타우 분화로 발생한 쓰나미로 자바섬과 수마트라섬에서 4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

‘크라카타우의 아이’라는 뜻의 아낙 크라카타우는 한 세기 전 옛 크라카타우가 있던 자리에서 솟아났다. 당시 크라카토아로 불리던 이 화산은 1883년 대분화로 스스로 무너졌고, 잇따른 쓰나미로 3만6000명 이상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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