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초 어느 아침, 두 달여의 여름 연수를 마친 Thạch Thị Phắt Cà Đi(이하 까 디)는 Phước Vĩnh 마을 자택 앞 작은 텃밭에 물을 주었다. 남편이 학교 경비 근무를 나간 사이, 그녀는 초등학교 2학년인 큰아들과 함께 앉아 새 학기를 앞두고 학습 내용을 복습했다.
4남매 중 막내인 까 디는 교사 집안에서 자랐다. 아버지와 언니 모두 교사였으며, 그녀 역시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교직에 관심을 갖게 됐다.
베트남 국경지대에서 크메르어 교육의 명맥을 잇고 있는 까 디는 크메르 문학 교육학을 전공한 뒤 떠이닌(Tây Ninh)성 오지 국경 지역에 부임해 약 10년간 학생들에게 크메르어를 가르쳐왔다. 현재 이 지역에서 크메르어를 담당하는 교사는 그녀를 포함해 단 3명에 불과하다.
베트남 국경지대의 크메르어 교육은 교사 부족과 열악한 환경이라는 이중고를 안고 있다. 그럼에도 까 디는 소수민족 언어와 문화를 지키겠다는 사명감으로 교단을 지키고 있다고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