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말 제주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한동안 이어진 가뭄은 해갈됐지만, 바다의 고수온 현상은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다. 고수온 특보가 34일째 지속되면서 양식 어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39개 양식장서 광어 30만 마리 폐사…피해액 10억 원
제주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39개 양식장에서 광어(넙치)를 비롯한 어류 약 30만 마리가 폐사 신고된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액은 1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는 대정·한경 등 제주 서부 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해역의 수온이 특히 높게 유지되면서 양식장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북상하는 태풍 ‘사우델’ 진로가 변수
현재 북상 중인 태풍 ‘사우델’의 진로가 향후 고수온 상황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태풍이 제주 인근 해역을 통과할 경우 해수 혼합으로 수온이 낮아질 가능성도 있지만, 진로에 따라 피해가 확대될 수도 있어 예의주시가 필요한 상황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고수온 피해 최소화를 위해 양식 어가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