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브 콘서트는 제한된 관객을 대상으로 짧게는 며칠 만에 막을 내리지만, 영화관 스크린으로 옮겨지면 공연은 ‘제2의 생명’을 얻는다. 현장을 찾지 못했던 팬들에게도 그 감동이 전달될 수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 문화 콘텐츠 시장에서 공연 영화, 이른바 ‘콘서트 필름’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콘서트, 더 이상 일회성 경험이 아니다
콘서트 필름 모델은 BTS, 블랙핑크, 테일러 스위프트 등 해외 대형 아티스트들이 이 형식을 통해 흥행에 성공하면서 국제 시장에서 먼저 주목받기 시작했다. 특히 테일러 스위프트의 ‘에라스 투어: 더 콘서트 필름’은 전 세계 극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이 장르의 상업적 가능성을 입증했다.
베트남에서는 V팝 스타 Mỹ Tâm이 솔로 아티스트로서도 관객을 콘서트장에서 극장으로 끌어올 수 있음을 증명했다. 그의 공연 영화 ‘Tri Am: The Movie’는 베트남 공연 영화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베트남 문화 콘텐츠 업계에서는 공연 영화가 단순한 기록물을 넘어 독립적인 극장 콘텐츠로 기능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장 공연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이나 지방에 거주하는 관객들도 극장을 통해 공연의 현장감을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콘서트 필름이 아티스트 입장에서도 수익 다변화와 팬덤 확장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는 전략적 콘텐츠라고 설명한다. 공연 이후에도 영화관 배급을 통해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V팝을 중심으로 한 베트남 대중음악 산업이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공연 영화는 베트남 문화 콘텐츠의 새로운 수출 가능성을 여는 창구가 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