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하노이의 명소인 ‘기찻길 카페거리’에서 외국인 관광객의 휴대전화가 달리는 열차에 부딪혀 튕겨 나가는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지 카페들의 영업과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월 7일 오후 2시경 하노이 문묘-국자감(Văn Miếu – Quốc Tử Giám) 동 인민위원회 관할 기찻길 인근에서 한 외국인 여성 관광객이 선로 가까이 앉아 다가오는 열차를 촬영하던 중, 열차 기관차 부위와 휴대전화가 충돌해 기기가 튕겨 나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공개되며 안전성 논란이 재점화됐으나, 11일 오전을 비롯해 사고 이후에도 카페들은 선로 바로 옆까지 테이블을 깔고 영업을 지속했다.
하노이 기찻길 카페거리는 2019년부터 안전 문제로 당국의 단속과 영업 금지 조치가 내려졌으나, SNS를 통한 인기로 해외 관광객이 계속 몰리면서 변칙 영업이 반복되고 있다. 캄티엔, 디엔비엔푸, 풍흥 등 철길을 따라 형성된 카페거리는 지역 주민들의 주요 생계 수단이기도 해 완벽한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교통 전문가인 판 레 빈(Phân Lê Bình) 박사는 기찻길 카페거리는 세계적으로도 드문 매우 위험한 형태라며, 관광 산업의 창의성도 중요하지만 철도 Transport의 최우선 가치는 안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단 한 번의 충돌 사고만으로도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하노이시 당국의 강력한 법 집행과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하노이시 인민위원회는 장기적인 안전 확보를 위해 남측 출발 여객 열차는 하노이역까지만 운행하고, 북측 출발 열차는 자람(Gia Lâm)역까지만 운행하도록 해 기찻길 카페거리와 롱비엔 다리가 위치한 구간의 여객 열차 운행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