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동자바주의 브로모(Bromo) 화산이 웅장한 분화구 연기와 초현실적인 일출 풍경으로 베트남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4일 베트남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호찌민시에 거주하는 까오 늇 투이(Cao Như Thụy) 씨는 지난 7월 말 인도네시아 동자바주 브로모 텡게르 세메루 국립공원(Bromo Tengger Semeru National Park)에 위치한 브로모 화산을 찾아 현지의 광활한 자연경관을 카메라에 담았다.
해발 약 2,329m에 위치한 브로모 화산은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높은 산은 아니지만, 국가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꼽힌다. ‘브로모’라는 명칭은 힌두교의 브라흐마 신에서 유래했으며, 인근에는 토착 부족인 텡게르(Tengger) 족이 고유의 문화와 신앙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다.
브로모 화산 지형을 관람하는 대표적인 일출 명소는 해발 약 2,770m 높이의 페난자칸 언덕(Penanjakan Hill)이다. 이곳에서는 평평한 텡게르 모래바다(Tengger Sand Sea)와 분화구 연기를 내뿜는 브로모 화산, 원뿔형의 바톡(Batok) 산, 자바섬 최고봉인 세메루(Semeru) 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킹콩 언덕(King Kong Hill) 등이 주요 조망 포인트로 꼽힌다.
관광객들은 일출을 감상한 뒤 지프차를 타고 모래바다를 건너 248개의 계단을 올라 분화구 테두리에 도달할 수 있다. 분화구 바로 위에서는 하얀 연기와 함께 땅속에서 울려 퍼지는 소리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또한 4월부터 10월까지의 건기에는 빛 공해가 적고 하늘이 맑아 분화구 위로 펼쳐지는 은하수를 촬영하려는 천문 사진작가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최근 수년간 화산재를 배출해 온 브로모 화산의 지각 활동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화산 활동이 증가할 경우 안전을 위해 일부 구역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한편 현지를 방문한 투이 씨의 총 여행 경비는 항공권과 이동 비용을 포함해 약 1,500만 동(VND)이 소요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