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의 한 병원에서 27세 산모가 잠든 사이 아기가 홀로 태어나는 희귀 출산 사례가 발생했다. 생후 3개월이 된 아기는 현재 건강 상태가 완전히 정상이며, 산모 Carolina Moreno는 지난 7월 7일 틱톡(TikTok)에 이 경험을 공유해 큰 주목을 받았다.
Moreno는 자궁경부가 3cm 열리고 소실(薄化)이 시작된 상태로 입원했다. B군 연쇄상구균(GBS)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자, 의료진은 양막 파수 및 자궁 수축 유도제 피토신(Pitocin) 투여에 앞서 태아 보호를 위한 항생제를 긴급 투여했다.
태아가 역위(逆位)에 놓여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자 Moreno는 경막외 마취를 요청했다. 그러나 마취제가 즉시 효과를 발휘하지 않아 추가 용량 버튼을 세 차례 눌렀고, 이후 극도의 피로감으로 인해 점차 의식을 잃고 잠들었다.
Moreno와 남편, 여동생, 사촌 등이 분만실에서 잠든 사이 간호사들은 태아 심박수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했다. 모니터 기기에서 심박 신호 소실 경고음이 울리자 한 간호사가 입실해 탐침을 조정했으나 신호를 찾지 못했다.
간호사가 이불을 들어 올린 순간, 이미 아기가 산도를 통해 안전하게 세상에 나와 있는 것을 발견했다. 간호사의 외침에 Moreno가 잠에서 깨어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 아들이 태어났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경막외 마취가 산모의 통증과 감각을 차단함으로써 자궁 수축이 지속되는 동안에도 산모가 이를 인지하지 못한 채 출산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Moreno는 이 사례가 매우 이례적인 경우라며,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하게 무사히 분만을 마쳤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