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여행 전문지 트래블앤레저(Travel + Leisure)는 지난 5일(현지 시간) 베트남 남북 철도(통일열차)를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차 여행 노선 중 하나로 소개했다. 매거진은 하노이에서 호찌민까지 논스톱으로 이동하기보다 여정을 여러 구간으로 나눠 연선 명소를 탐방할 것을 여행객에게 권고했다.
통일열차(Tàu Thống Nhất)는 하노이에서 호찌민까지 약 1,726㎞를 운행하며, 직행 시 약 30시간이 소요된다. 트래블앤레저는 이 노선을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베트남 전체를 가로지르는 ‘경험 그 자체’로 평가했다.
매거진이 추천한 주요 경유지는 후에, 다낭, 호이안, 나짱 등이다. 후에는 응우옌(Nguyễn) 왕조의 고도(古都)로 황성과 왕릉 등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집중돼 있으며, 다낭은 인근 호이안 고대 도시와 함께 역사·문화 탐방지로 각광받고 있다. 나짱은 열대 해변과 해양 레저를 즐길 수 있는 휴양지로 꼽혔다.
매거진은 또한 기차 창밖으로 펼쳐지는 논밭, 해안선, 산악 지형 등 베트남의 다채로운 자연경관이 이 노선의 최대 매력이라고 전했다. 특히 다낭 인근 Hải Vân 고개 구간은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절경으로 손꼽힌다고 소개했다.
한편 베트남 남북 철도는 최근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슬로우 트래블(slow travel)’ 수요가 늘면서 인기 여행 방식으로 부상하고 있다. 트래블앤레저의 이번 소개로 베트남 기차 여행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