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관람 중 돌연사 위험…심장 전문의 경고

축구 관람 중 돌연사 위험…심장 전문의 경고

출처: VnExpress Health
날짜: 2026. 7. 7.

대형 스포츠 축제 시즌을 맞아 축구 경기 시청 시 발생할 수 있는 급성 심장마비와 돌연사 위험성에 대한 의료계의 강력한 경고가 나왔다.

8일 베트남 보건의료계 및 심장학 학계 종합 보도에 따르면, 198병원 산하 심장학 연구원장인 팜 만 훙 교수는 축구 경기의 격렬한 승부 과정에서 느끼는 강렬한 감정이 인체 순환계에 급격한 압박을 가하는 일종의 ‘운동 부하 검사’처럼 작용해 급성 심근경색이나 심각한 부정맥, 심정지를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세계적인 의학 학술지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에 게재된 연구 지표에 따르면,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 독일 대표팀의 경기 당일 뮌헨 지역의 응급 심혈관 질환 발생 건수는 평소보다 2.66배나 급증했다. 남성의 경우 위험도가 3배 이상 뛰었으며, 관상동맥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군의 경우 심혈관 발작 위험이 무려 4배 가까이 폭증했다.

유사한 지표는 세계 곳곳에서 관측됐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당시 잉글랜드가 아르헨티나에 패한 후 사흘간 남성 심근경색 입원율은 약 25% 폭증했으며, 유로 1996 당시 네덜란드 탈락 직후 현지 심혈관 질환 사망률이 비정상적으로 치솟았다. 스마트워치 데이터 분석을 보면, 승부차기나 결승골의 순간 시청자들의 심박수는 분당 130~170회까지 치솟아 고강도 유산소 운동을 할 때와 맞먹는 수치를 기록했다. 훙 교수는 “감정이 격해지면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어 아드레날린 등이 과다 분비되고, 이는 심박수 상승, 혈압 상승, 혈관 수축, 심근 산소 요구량 증가로 이어져 혈전 형성 확률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관상동맥 경화증이나 죽상동맥경화반을 가지고 있는 환자의 경우, 급격한 스트레스로 방어벽이 무너지며 혈관 내 플라크가 파열되어 혈전이 혈관을 막는 급성 심근경색으로 직행할 수 있다. 여기에 축구 시청 중 동반되는 야간 밤샘, 폭음, 흡연, 짠 안주 섭취 등의 생활 습관은 심장에 직접적인 타격을 준다. 단기간의 과도한 알코올 섭취는 이른바 ‘휴일 심장 증후군’을 유발해 건강한 사람에게도 심방세동을 일으킬 수 있으며, 수면 부족은 생체 리듬을 교란해 심장의 가중치를 높인다.

의료계는 관상동맥 질환, 고혈압, 당뇨병, 비만 등 고위험군 환자들의 경우 기존 약물 복용 치료법을 철저히 준수하고 연이은 밤샘 시청을 지양해야 한다고 강력히 권고했다. 경기가 지나치게 긴장될 때는 자리에서 일어나 가볍게 걸으며 심호흡을 하거나 물을 마셔 스트레스 매커니즘을 이완시켜야 한다. 만약 시청 중 가슴 통증, 호흡 곤란, 식은땀, 어지러움 등의 전조 지표가 나타나면 경기를 끝까지 보려고 고집하지 말고 즉시 응급실을 찾아야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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