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하네다~나리타 공항 잇는 고속철 신설…과잉관광 해소 기대

일본 하네다~나리타 공항 잇는 고속철 신설…과잉관광 해소 기대

출처: SoraNews24
날짜: 2026. 7. 6.

일본 도쿄와 지바현 일대의 철도를 운행하는 게이세이 전철(Keisei Electric Railway)이 수도권 양대 관문인 나리타 국제공항과 하네다 공항을 환승 없이 직접 연결하는 새로운 유료 특급 열차 서비스를 오는 2030년대 가동을 목표로 추진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도쿄 도심의 오버투어리즘(과잉 관광) 문제를 완화하고, 외국인 관광객들을 지방 거점 도시로 분산 유도하려는 일본 정부 및 관광 업계의 마스터플랜과 궤를 같이하고 있어 주목을 받는다.

7일 일본 국토교통성 및 현지 철도 업계 보도에 따르면, 게이세이 전철은 지난 6일 열린 나리타 공항 활성화 관련 국토교통성 간담회에서 이 같은 신규 공항 직통 특급 열차 도입 계획을 전격 발표했다.

현재 나리타 공항과 하네다 공항 사이를 운행하는 게이세이의 일반 직통 열차(액세스 특급)는 도심 내 여러 역에 정차하여 이동 시간이 약 90분에서 115분가량 소요된다. 또한 별도의 추가 운임이 없는 일반 통근형 열차 구조여서 대형 수하물을 소지한 외국인 여행객들과 현지 출퇴근 승객들이 섞여 혼잡 정국이 지속되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새로 도입될 2030년대 직통 특급은 전 좌석 지정제(유료 특급)로 운영될 예정이어서 국제선 이용객들에게 쾌적한 이동 방어벽을 제공하는 동시에 회사의 수익성 지표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관측된다.

새로운 공항 직통 서비스는 게이세이 전철이 오는 2028년 회기 내 개통을 목표로 준비 중인 나리타 공항~오시아게(도쿄 스미다구) 구간의 신규 특급 노선을 기반으로 구축된다. 2028년 이 노선이 완공되면 나리타에서 도심 북부까지의 이동 시간이 기존보다 약 20분 단축될 전망이다. 게이세이는 2030년대에 이 특급 열차의 가치사슬을 도쿄도 교통국 산하 지하철 아사쿠사선 및 게이큐 전철(Keikyu) 공항선 선로와 상호 직결 운행하는 매커니즘을 적용하여 하네다 공항까지 노선을 최종 연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나리타 공항 내 ‘나리타 스카이 액세스선’의 신규 고가 역사 및 선로를 건설하고, 기존 단선 구간의 복선화 공정을 거쳐 제한적이었던 열차 운행 횟수를 시간당 최대 두 배 가까이 끌어올릴 방침이다.

현지 관광 전문가들은 두 공항 간의 신속한 철도 연결이 일본 관광 산업의 고질적인 병목 현상인 오버투어리즘을 해결하는 핵심 우회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역사적으로 하네다 공항은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 국내선 중심 허브로 기능해 왔고, 나리타 공항은 다수의 국제선 전용선으로 활용되어 왔다. 이로 인해 일본의 지방 중소 도시를 최종 목적지로 둔 외국인 관광객들이 나리타에 착륙한 후 국내선 환승을 위해 하네다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극심한 물류 및 시간적 피로를 호소해 왔다.

정부 관계자는 나리타~하네다 간 직통 특급이 완공되면 시코쿠, 도호쿠 서부, 규슈 남동부 등 신칸센 고속철도망이 닿지 않지만 지역 거점 공항을 보유한 매력적인 소도시로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고 확약했다. 이는 도쿄와 교토 등 특정 도심에만 집중되던 관광 수요를 지방으로 분산시켜 지역 경제 밸류체인을 활성화하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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