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35B 전투기, 건국 250주년 기념 제자리 비행 시연

미 F-35B 전투기, 건국 250주년 기념 제자리 비행 시연

출처: VnExpress VN
날짜: 2026. 7. 6.

미국의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 F-35B가 수도 워싱턴 D.C. 상공에서 공중 멈춤(호버링) 비행 기술을 선보이며 독립선언 250주년 국경일 정국의 대미를 장식했다.

6일 미국 케이블·위성 공공방송 네트워크 C-SPAN 및 군사 당국 종합 보도에 따르면, 미 해병대 소속 F-35B 전투기는 지난 4일 워싱턴 내셔널 몰의 워싱턴 기념비 인근 상공에서 랜딩 기어를 내리고 속도를 줄인 뒤 허공에 그대로 멈춰 서는 공중 부양 공정을 전격 시연했다. F-35B는 제자리에 멈춘 상태에서 동체를 우측과 좌측으로 각각 선회하며 균형을 유지한 후, 랜딩 기어를 다시 접고 현장을 이탈하는 고난도 매커니즘을 연출했다.

이번에 투입된 F-35B는 미 해병대를 위해 특수 개발된 수직 이착륙 및 단거리 이륙(STOVL) 기종이다. 일반 항공모함보다 활주로가 짧은 대형 상륙함에서도 자유롭게 작전을 수행할 수 있어 미 해병대뿐만 아니라 핵심 동맹국들도 다수 도입해 전력 방어벽을 구축하고 있다. 이 전투기는 조종석 바로 뒤에 장착된 대형 리프트 팬을 주 엔진의 회전축과 연결해 양력을 발생시키며, 공중 부양 모드가 가동되면 등 부분의 덮개가 열려 공기를 흡입하고 엔진 배기구 각도가 아래로 95도 꺾이면서 기체의 수평 균형을 지율한다. 해당 STOVL 매커니즘은 과거 1991년 록히드마틴이 구소련 시절 야코블레프사의 Yak-141 설계 기술을 4억 달러에 인수해 자사 전투기 가치사슬에 접목한 기본 토대에 기반한다.

다만 이러한 공중 부양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터보팬 엔진을 최고 출력으로 가동해야 하므로 매우 높은 온도의 배기가스가 방출된다. F-35B가 뿜어내는 열풍은 일반 공항의 표준 아스팔트 활주로 표면을 녹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특수 보강되지 않은 해군 함정의 비행갑판까지 변형시킬 수 있는 리스크를 지닌다. 또한 엄청난 양의 연료를 단시간에 소비하기 때문에 공중 부양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시간은 단 몇 분에 불과하며, 무겁고 복잡한 수직 이착륙 장치 구조로 인해 미 공군의 F-35A나 해군용 F-35C에 비해 작전 반경과 기동성 지표가 다소 떨어진다. 대량의 무장이나 연료를 가득 채운 상태에서는 수직 추진력이 기체 중량을 이기지 못해 공중 부양이 불가능하며, 이에 따라 수직 착륙 전에는 통상 잔여 연료를 배출하거나 미사용 무장을 투하해 무게를 줄이는 작전 통제 방식을 취한다.

한편 당일 미국 전역에서는 독립선언 25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퍼레이드, 콘서트, 불꽃놀이 등 애국심을 고취하는 축제 정국이 이어졌다. 일부 도시에서는 극심한 뇌우와 역대급 폭염 등 기상 악화로 축제 일정이 지연되거나 취소되는 차질을 빚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당일 기념 연설을 통해 자신의 임기 동안 미국이 그 어느 때보다 자랑스러운 국가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성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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