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증권시장은 2026년 상반기 국제 거시 변수에 따른 다양한 도전에 직면했음에도 경제의 내재적 저항력은 꾸준히 유지됐다. 증권사 VNDirect는 최근 발간한 거시·시장 전략 보고서에서 시장이 탄탄한 에너지를 축적 중이며 2026년 하반기 큰 폭의 도약을 위한 준비를 마쳐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VNDirect에 따르면 2026년 하반기에는 시장 지지 요인들이 점차 결집하면서 투자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FTSE 러셀의 공식 등급 상향과 시장 인프라 개혁은 투자자 신뢰를 높이고 신규 자금 유입을 촉진할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안정적 거시경제 기반과 기업 이익의 긍정적 성장세가 하반기 시장 도약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동사는 밝혔다.
VNDirect는 2026년 호찌민(Hồ Chí Minh)증권거래소(HoSE) 상장사들의 순이익이 최대 21%에 달하는 폭발적 성장을 기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다수의 핵심 업종에 걸쳐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어 대규모 자금을 흡수할 수 있는 매우 견고한 기초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이익 성장 모멘텀을 바탕으로 VNDirect는 VN지수가 2026년 말 2,000~2,100포인트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는 2025년 말 대비 약 15~20%의 상승 여력에 해당한다.
하반기 유망 업종으로는 금융·부동산·수출주 등이 지목됐다. VNDirect는 금리 안정 기조 속에 은행주의 이익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부동산 업종은 정책 지원과 수요 회복에 힘입어 반등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 관련 업종은 미국과의 관세 협상 진전 여부가 변수이나, 협상이 타결될 경우 강한 모멘텀을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VNDirect는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 환율 변동성, 외국인 자금 흐름 등을 주요 하방 리스크로 제시하면서도 베트남 경제의 구조적 성장 스토리는 훼손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