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개 언어 실시간 번역 ‘AI 트랜슬레이션 데스크’ 출시…
언어 장벽 낮춰 교민·외국인 금융 편의 제고
신한베트남은행이 영업점 창구에서 외국인 고객과 직원 간 소통을 돕는 AI 기반 실시간 통역 서비스 ‘AI 트랜슬레이션 데스크(AI Translation Desk)’를 공식 출시했다. 베트남 내 외국인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한국 교민을 비롯한 외국인 고객층을 더 적극적으로 공략하려는 전략이다.
지난 15일 선보인 이 서비스는 창구에서 고객의 음성을 즉시 문자로 바꿔 주는 AI 통역 시스템으로, 한국어·베트남어를 포함해 최대 38개 언어를 지원한다. 인식된 문장을 고객이 직접 수정할 수 있게 해 거래 정보의 정확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은행 업무 특성을 고려해 금융 전문용어를 미리 학습시켜 오역 가능성도 최소화했다.
서비스는 현재 하노이 2곳, 호찌민 4곳 등 6개 영업점에서 운영된다. 한국 교민과 한국계 기업 고객 비중이 높은 지점이 우선 선정됐으며, 호찌민에서는 영업부와 푸미흥·사이공·동사이공 지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 통역 솔루션은 국내 AI 전문기업 플리토의 ‘챗 트랜슬레이션 엔터프라이즈’가 적용됐다.
베트남에서는 거주·근무·관광 목적의 외국인 유입이 늘고 있으나, 금융 절차와 은행 거래 과정의 언어 장벽이 여전히 주요 불편 요인으로 꼽혀 왔다. 신한베트남은행은 베트남 내 최대 외국계 은행 가운데 하나로, 전국 56개 지점·거래사무소를 두고 직원의 약 98%를 현지 인력으로 운영하고 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고객 서비스에 AI를 적용하는 것은 외국인 고객에게 친근하고 편리한 거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 이라며 “서비스 개선과 신기술 도입을 통해 외국인 고객 대상 금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더구루 2026.06.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