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억만장자 팜 녓 브엉(Pham Nhat Vuong) 회장이 이끄는 베트남 최대 민간 경제 그룹 빈그룹(Vingroup)이 베트남 프로축구 명문 구단인 하노이경찰FC(CLB Công an Hà Nội)의 공식 파트너로 전격 합류했다. 대기업의 막강한 자본력과 치안 당국 구단의 상징성이 결합하면서 베트남 축구 지형도에 거센 지각변동이 예고된다.
22일 베트남 스포츠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하노이경찰FC는 최근 공식 미디어 채널을 통해 빈그룹과 다가오는 시즌을 함께할 전략적 동행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베트남 최대 자산을 보유한 빈그룹의 이번 후원 참여는 수도 하노이를 연고로 하는 하노이경찰FC에 압도적인 재정적 자원과 강력한 도약 모멘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포츠 전문가들은 이번 협약이 국내외 대형 대회를 앞두고 전력 보강과 구단 인프라 선진화를 노리던 하노이경찰FC의 핵심 신의 한 수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빈그룹의 든든한 후원을 등에 업은 하노이경찰FC는 계약 체결과 동시에 거침없고 야심 찬 목표를 대외에 천명했다. 우선 국내 무대에서는 오는 ‘2026/27 시즌 V리그 1’ 우승 트로피를 탈환하겠다는 전력을 세웠다. 이와 동시에 국제 무대로 시선을 넓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FC Champions League)와 아세안 클럽 챔피언십(ASEAN Club Championship) 등 동남아 및 아시아 최상위 클럽 대항전에서 깊숙이 진출해 최고 성적을 거두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구단 고위 관계자는 “베트남을 대표하는 일류 기업 빈그룹과의 손잡기는 단순히 스포츠와 기업 간의 일반적인 스폰서십 결합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라며 “이번 파트너십은 베트남 축구 전체의 글로벌 도약 열망과 강인한 의지, 그리고 세계 무대를 향한 도전 정신을 널리 전파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축구계에서는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빈패스트(VinFast)를 비롯해 다각화된 글로벌 생태계와 국제적 비즈니스 시각을 갖춘 빈그룹의 전방위적 지원이 하노이경찰FC의 브랜드 가치를 아시아 전역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구단 측은 양사의 동반자 관계가 향후 더욱 공고해질 것이며, 이를 발판 삼아 아시아 축구 무대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