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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 질환 제쳤다”… 암, 세계 사망 원인 1위 등극에 베트남 보건당국 ‘조기 검진’ 체계로 전격 전환

출처: VnExpress Health
날짜: 2026. 5. 15.

전 세계 보건 의료 지형에 중대한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오랜 기간 인류의 사망 원인 1위를 지켜왔던 심혈관 질환을 제치고 ‘암(악성종양)’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목숨을 앗아가는 치명적인 질병으로 전격 등극했다.

18일 베트남 보건부 및 글로벌 보건학계 등에 따르면, 호찌민시 종양병원의 디엡 바오 뚜안(Diệp Bảo Tuấn) 원장은 최근 개최된 과학기술 콘퍼런스에 참석해 암이 심혈관 질환, 뇌졸중, 당뇨병 등 다른 비전염성 질환들을 모두 넘어 현재 전 세계 질병 사망 원인 1위로 전격 올라섰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매일 2만 6,000명 이상이 암으로 사망하고 있으며, 이는 수년간 부동의 1위였던 심혈관 질환의 하루 평균 사망자 수인 2만 5,840명을 전격 추월한 수치다.

베트남의 상황도 매우 엄중하다. 베트남 전역에서는 매년 약 18만 건의 신규 암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연간 사망자 수만 해도 12만 명에 달한다. 보건부 추산에 따르면 최근 5년 이내에 암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인 생존 환자 수만 해도 전국적으로 4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뚜안 원장은 베트남의 인구 대비 신규 암 발생률 자체는 전 세계 기준에서 아직 최고 위험 수준에 도달하지 않았으나, 유독 높은 사망률 수치가 매우 우려스러운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사망률이 높은 결정적인 원인은 수많은 환자가 골든타임을 놓치고 너무 늦게 병원을 찾기 때문이다. 관련 임상 연구에 따르면 베트남 암 환자의 무려 50~80%가 이미 손쓰기 힘든 3기나 4기 말기 상태에 이르러서야 대형 병원을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치료 효율은 극격히 떨어지고 의료 비용은 천문학적으로 치솟으며 결국 높은 사망률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전격 반복되고 있다.

급격하게 진행되는 인구 고령화 추세도 암 환자 급증의 기폭제가 되고 있다. 현재 베트남은 전체 인구의 11% 이상이 60세 이상으로 구성되어 이미 본격적인 고령화 사회로 전격 진입했다. 성별에 따른 다발성 암 유형을 살펴보면 남성의 경우 간암, 폐암, 위암 순으로 발병률이 높았고, 여성은 유방암, 폐암, 대장암(대직장암) 순으로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베트남 보건 당국은 의료 정책의 패러다임을 기존의 ‘사후 치료’ 중심에서 ‘사전 예방 및 조기 검진’ 체계로 전격 전환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호찌민시를 비롯한 주요 지방자치단체들은 주민 개개인의 디지털 건강 기록부를 작성하고, 고위험군을 선제적으로 걸러내기 위해 매년 정기 건강검진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전격 추진 중이다.

특히 호찌민시 의료진은 지난 1954년 일본에서 태동한 종합 건강검진 시스템인 ‘인간독(Ningen Dock·닝겐독)’ 모델을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하고 있다. 인간독은 ‘인간’을 뜻하는 일본어와 선박을 수리하고 정비하는 ‘도크(Dock)’의 합성어다. 아무런 이상 징후가 없는 선박이라도 안전한 항해를 위해 주기적으로 정비창에 들어가 정밀 검사를 받듯, 인간 역시 증상이 나타나기 전 매년 정기적인 정밀 검진을 통해 질병을 초기에 잡아내야 한다는 의학적 철학을 담고 있다. 현재 일본 전역에는 1,700여 개 이상의 인간독 전문 검진 기관이 운용 중이며 매년 370만 명 이상이 이를 이용하고 있다. 실제로 일본의 2016~2018년 통계에 따르면 종합 검진 참가자 1,000명당 대장암 13.7명, 유방암 13.3명의 무증상 초기 환자를 전격 발견해 내는 압도적인 차단 효과를 증명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유전적 돌변이로 인한 암 발병은 전체의 약 3분의 1에 불과하며, 나머지 3분의 2는 후천적인 생활 환경과 습관에서 비롯된다고 분석했다. 이는 일상생활 속 습관 혁신만으로도 암의 상당 부분을 전격 예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세계보건기구 등이 권고하는 핵심 예방 수칙으로는 완전한 금연, 절주, 적정 체중 유지,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 그리고 장기 저장되거나 절인 염장 식품 및 발효 식품의 섭취 제한 등이 포함된다. 다만 뚜안 원장은 “모든 사람이 정기 검진을 받되, 장기 흡연자, 오염 지역 거주자, 암 가족력이 있는 유전적 고위험군은 일반인보다 훨씬 정밀하고 촘촘한 맞춤형 스크리닝 추적 관찰을 받아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암의 진단과 치료 속도를 혁신적으로 단축하고 있는 인공지능(AI)의 전격적인 역할도 비중 있게 다뤄졌다. 현재 호찌민시 종양병원은 암 환자의 방사선 치료 계획 수립, 유방암의 ‘HER2’ 유전자 변이 정밀 판독, 그리고 초기 폐종양을 잡아내기 위한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 분석 등에 AI 알고리즘을 전격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과거 전문의가 환자 한 명의 방사선 치료 동선을 설계하는 데 최소 4시간 이상 소요되던 고난도 작업이 AI 시스템을 거치면서 단 2분 만에 전격 완료되고 있으며, 인간의 실수를 잡아내는 정밀도 역시 한층 정교해져 암 정복을 향한 의료 기술 혁신을 전방위로 견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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