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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약으로 안 듣는 고혈압”… 부신수질종양(갈색세포종)으로 혈압 260까지 치솟은 60대 환자, 로봇 수술로 전격 완치

출처: VnExpress Health
날짜: 2026. 5. 15.

베트남에서 일반적인 강압제로 제어되지 않던 60대 남성의 극심한 고혈압 원인이 희귀 질환인 ‘부신수질종양(갈색세포종)’으로 전격 밝혀졌다. 환자는 수술 중 혈압이 260mmHg까지 치솟는 위기를 넘기고 로봇 수술을 통해 종양을 전격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18일 호찌민 호안미 종합병원 및 비뇨기·신장학 학계 등에 따르면, 최근 타만(Tâm Anh) 종합병원 비뇨기·신장학·남성의학 센터의 레 푹 리엔(Lê Phúc Liên) 박사팀은 최고 혈압(수축기 혈압)이 정상 수치(120mmHg)를 한참 웃도는 220mmHg까지 치솟아 입원한 Phước(68) 씨의 복부 컴퓨터단층촬영(CT) 및 내분비 정밀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환자의 부신에서 약 3cm 크기의 종양이 전격 발견됐다.

의료진은 이를 ‘부신수질종양’으로 최종 진단했다. 이 질환은 부신 수질에서 호르몬의 일종인 ‘노르메타네프린(Normetanephrine)’을 과도하게 뿜어내 체내 혈관을 지속해서 수축시키고, 결국 일반 고혈압약으로는 도저히 조절되지 않는 급성·악성 고혈압을 전격 유발하는 희귀 내분비 질환이다.

리엔 박사에 따르면 부신은 복부 장기 가장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고 대동맥 등 대형 혈관들과 완전히 밀착해 있어 수술 난도가 극도로 높다. 특히 종양 주변에 미세 혈관이 빽빽하게 얽혀 있어 자칫 잘못 건드리면 치명적인 대량 출혈이 발생한다. 더욱이 수술 중 종양을 손으로 만지거나 압박하면 갇혀 있던 호르몬이 혈류로 한꺼번에 전격 쏟아져 나와 혈압이 순간적으로 급상승해 뇌혈관이 터질 수 있고, 반대로 종양을 떼어낸 직후에는 호르몬이 급감해 혈압이 바닥으로 떨어지며 심혈관 허탈(쇼크)이 올 수 있어 목숨을 건 위험한 수소(과정)가 동반된다. 이에 의료진은 다학제 협진을 통해 수술을 총 3단계로 나누어 전격 단행했다.

1단계 준비 과정에서는 내분비 전문의가 약물을 투여해 종양으로 인해 극도로 수축된 환자의 혈관을 전격 확장하고 신체 기능을 최대한 안정적인 상태로 유도했다. 마취과 의사는 수술 중 실시간 혈압 수치를 1초 단위로 정밀 모니터링하기 위해 동맥 내에 관(카테터)을 전격 삽입했다.

2단계 본격적인 수술에서는 리엔 박사가 최고 사양의 ‘다빈치 Xi(Da Vinci Xi)’ 수술 로봇을 전격 지휘했다. 육안보다 10~15배 확대된 고해상도 3D 카메라 시스템을 통해 미세 혈관 구조를 완벽하게 육안으로 확인하며 수술을 전개했다. 의사의 손떨림을 보정하고 540도 자유자재로 회전하는 로봇 팔은 좁은 복강 내 공간에서 종양을 직접 압박하지 않고 주변 조직과 혈관만을 정밀하게 분리해 냈다.

수술 도중 환자의 혈압이 순간적으로 260mmHg까지 급상승하는 일촉즉 Bach(즉시)의 위기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리엔 박사는 즉각 로봇 조종을 멈추었고 가동 중이던 마취과 의료진이 정맥을 통해 속효성 혈압 강하제를 전격 주입했다. 약 30초 후 혈압이 다시 안정 수치로 돌아오자 리엔 박사는 신속히 로봇 제어기를 잡아 bóc tách(박리) 작업을 안전하게 마무리했다.

약 2시간여의 정밀한 집도 끝에 종양은 단 하나의 미세 혈관 손상 없이 완벽하게 적출됐으며, 조직 검사 결과 최종 양성 종양으로 판명됐다. 수술 직후 이어진 3단계 회복 수소(과정)에서는 호르몬 공급 중단에 따른 급격한 저혈압 쇼크를 막기 위해 혈관 수축제를 투여하며 생체 징후를 유지했다. 순환기내과 전문의들이 실시간 심장박동을 감시하며 급성 신부전이나 후유증 뇌졸중(중풍)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밀 대응했다. 로봇 수술의 장점 덕분에 환자는 수술 다음 날부터 가볍게 보행할 수 있을 정도로 빠르게 회복해 사흘 만에 전격 퇴원했다.

리엔 박사는 부신수질종양이 매우 드물게 발생하는 희귀 질환으로, 주로 신체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 대항하는 카테콜아민 호르몬이 부신 세포 변이로 인해 폭발적으로 과다 생성되면서 발병한다고 설명했다. 전형적인 증상으로는 망치로 깨는 듯한 극심한 두통, 온몸이 젖을 정도의 심한 식은땀, 심장 두근거림 등이 있다. 다만 이번 환자처럼 아무런 자각 증상 없이 오직 약으로 잡히지 않는 악성 고혈압 형태로만 나타나 우연히 건강검진을 통해 발견되는 경우도 많다.

전문의들은 이 질환이 다발성 내분비종양 2형, 신경섬유종증 1형(NF1) 등 특정 유전적 증후군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평소 특별한 이유 없이 혈압이 비정상적으로 치솟거나 두통과 가슴 두근거림이 동반된다면 단순 성인병으로 치부하지 말고 즉시 대형 의료 기관을 찾아 내분비 및 비뇨기계 정밀 스크리닝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력히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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