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을 찾는 외국인 입국자 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함에 따라, 베트남 공안부가 관광 및 투자 유치를 위한 개방적 이민 정책을 유지하는 동시에 체류 외국인에 대한 관리·감독 시스템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18일 베트남 공안부와 호찌민시 공안청 등에 따르면, 공안부는 최근 호찌민시에서 ‘체류 외국인 관리 고도화를 위한 전방위 콘퍼런스’를 전격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팜 테 뚱(Phạm Thế Tùng) 공안부 차관(중장)은 “지난 2025년 한 해 동안 베트남을 방문한 외국인 입국자 수가 2,280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라며 ” 이는 2024년 대비 약 18% 급증한 수치”라고 공식 발표했다.
외국인 유입 가속화 흐름은 올해도 매섭게 이어지고 있다. 올해(2026년) 초부터 현재까지 집계된 외국인 입국자 수는 이미 900만 명을 넘어섰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2.5%나 전격 폭증한 규모다. 공안부 고위 관계자들은 국가 경제 성장의 핵심 축인 관광산업 활성화와 무역 거래 촉진,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치를 위해 출입국 절차를 간소화하고 국제 교류를 전격 장려하는 완화된 이민 정책 기조는 변함없이 고수할 방침이라고 재확인했다.
그러나 공안부는 이처럼 완화된 비자 및 출입국 규정의 허점을 악용해 현지에서 불법 행위를 자행하는 외국인 사례가 전격 늘어나면서, 치안 및 법 집행 전반에 걸쳐 복잡한 보안 도전 과제에 직면했다고 경고했다.
당국은 구체적인 범죄 유형별 수치를 세부적으로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최근 공안 당국이 전격 적발한 주요 사례들은 온라인 금융 사기(리딩방 및 보이스피싱) 조직 운영, 밀입국 및 불법 체류, 공공질서 교란, 비자 만료 후 무단 체류(오버스태이), 그리고 적법한 노동 허가증(워크퍼밋) 없는 불법 취업 행위 등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공안부는 전국 각 지방 공안 단위에 체류 외국인의 동향 예측력을 높이고, 관계 기관 간의 공조 수사 체계를 정밀하게 구축하는 한편 법 집행 단속 강도를 높이라는 지침을 전격 하달했다.
특히 뚱 차관은 행정 개혁과 권한 분산(지방 분권화) 정책 기조에 발맞춰, 외국인 체류 신고의 최일선에 있는 촌(마을) 및 동(프엉) 단위 지구대 파출소 공안들의 실질적인 관리·감독 역할을 전격 확대할 것이라고 강력히 강조했다. 현재 베트남은 전 세계 모든 국가와 영토를 대상으로 전자비자(E-비자)를 발급하고 있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유통·관광 시장 회복을 위해 무비자 체류 기간을 전격 연장하는 등 문호를 넓혀왔으나 향후 허위 체류나 불법 취업에 대한 심사는 한층 깐깐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