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8강전에서 호주와 운명의 맞대결을 펼치는 베트남 U-17 대표팀을 향해 아시아 축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6일 아시아축구연맹(AFC) 공식 홈페이지와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크리스티아누 롤란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17 대표팀은 한국 시간으로 오는 17일 0시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보조경기장에서 호주와 대회 8강전을 치른다. 이번 경기는 TV360 và AFC 아시안컵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베트남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C조에서 아랍에미리트(UAE)를 3-2로 꺾는 등 대활약을 펼치며 우승 후보 한국을 제치고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베트남은 이번 8강 진출로 내년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본선 진출권이라는 역사적인 이정표를 먼저 세운 상태다.
AFC는 공식 논평을 통해 “베트남은 조별리그에서 보여준 끈질긴 투지와 상승세를 8강에서도 이어가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라며 “강호 UAE와 한국을 밀어내고 C조 정상에 오른 동남아의 맹주 베트남은 이제 아시아 4강이라는 더 높은 목표를 정조준하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상대인 호주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0-2로 패하며 B조 2위로 밀렸으나, 여전히 막강한 전력을 보유한 난적이다. AFC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주춤했던 호주 역시 자존심 회복을 노리고 있다”며 “전열을 정비한 호주와 기세가 오른 베트남이 매우 치열한 명승부를 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 팀은 이미 지난 4월 말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U-17 동남아시아 선수권 대회 준결승에서 맞붙은 바 있다. 당시 베트남은 호주에 먼저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으나, 경기 후반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이며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좋은 기억이 있다. 불과 한 달 만에 아시아 무대 최고 권위 대회에서 리턴 매치가 성사된 셈이다.
한편, 이번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우즈베키스탄은 조별리그를 무실점 전승으로 통과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AFC는 “우즈베키스탄이 호주와 인도를 상대로 비교적 쉽게 승리를 거두며 순항했지만, 8강에서 만나는 한국은 차원이 다른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1승 2무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한국 역시 본 실력을 발휘하겠다는 투지가 대단하다”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8강 대진은 대회 5회 우승에 도전하는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5-5 명승부를 연출하며 무패로 올라온 타지키스탄의 맞대결, 그리고 전통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와 중국의 대결 등 아시아 축구의 미래를 이끌 유망주들의 불꽃 튀는 각축전으로 꾸며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