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찌민시의 상습 정체 구간 중 하나인 응우옌 빈 키엠-디엔 비엔 푸 로터리의 교통 체계가 대대적으로 개편된다. 기존의 회전 교차로 주행 방식을 없애고 신호등과 분리대를 설치해 교통 흐름을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15일 호찌민시 건설국과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시 당국은 오는 23일부터 내달 23일까지 한 달간 응우옌 빈 키엠 로터리 구역에서 새로운 교통 조직안을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교통기술관리센터의 제안에 따라 공안 교통경찰국 및 관련 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결정됐다.
핵심은 로터리 형태의 구조물은 그대로 유지하되, 차량들이 원형으로 돌아가던 ‘로터리 방식’의 통행을 중단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당국은 디엔 비엔 푸 도로 중앙 분리대를 로터리까지 연장 설치해, 디엔 비엔 푸 대교에서 내려오는 차량이 현재처럼 로터리를 크게 돌아 응우옌 빈 키엠 도로로 좌회전하는 것을 막을 계획이다.
대신 디엔 비엔 푸 대교에서 응우옌 빈 키엠 도로로 좌회전하는 차량만을 위한 별도의 전용 차로와 분리대가 설치된다. 또한 응우옌 빈 키엠 도로에서 로터리에 진입하는 차량은 반드시 우회전하여 디엔 비엔 푸 대교 방향이나 교량 측면 도로로 이동해야 하며, 기존처럼 좌회전 차로로 진입하는 것은 금지된다.
원활한 소통을 위해 해당 구역에는 2개의 신호등(3색등)이 새롭게 설치된다. 신호 체계는 디엔 비엔 푸 대교에서 좌회전하는 차량과 디엔 비엔 푸 도로에서 직진하는 차량 흐름을 분리해 운영될 예정이다.
시 건설국은 교통기술관리센터에 시범 운영 전 안내 표지판과 현수막을 충분히 설치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시범 운영 기간 중 발생하는 정체나 문제점을 상시 모니터링해 필요시 즉각적으로 보완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당국은 특히 출퇴근 시간대 차량 정체가 심화될 수 있는 만큼, 공안과 관할 인민위원회에 현장 인력을 배치해 차량 흐름을 안내하고 조절해줄 것을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