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강점 살려 세계로”…베트남 게임 산업, 글로벌 허브 도약 노린다

출처: VnExpress
날짜: 2026. 5. 10.

베트남 게임 산업이 풍부한 젊은 인력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단순한 소비 시장을 넘어 글로벌 게임 제작 및 퍼블리싱의 허브로 거듭나기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10일 베트남 정보통신부 방송전자정보국과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이틀간 호찌민 사이공 전시컨벤션센터(SECC)에서 ‘베트남 게임버스(Vietnam GameVerse) 2026’의 서막을 알리는 ‘베트남 게임 포럼’이 개최됐다. ‘로컬에서 글로벌로(Do Local – Go Global)’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구글, 로블록스 등 글로벌 기술 기업과 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베트남 게임 산업의 미래 전략을 논의했다.

전문가들은 베트남의 가장 큰 자산으로 신기술 적응력이 빠르고 창의적인 젊은 인력층을 꼽았다. 로블록스의 교육 정책 이사인 아담 셀도우(Adam Seldow)는 “베트남은 새로운 기술 트렌드를 실험하는 데 개방적인 젊은 창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로블록스와 같은 개방형 플랫폼을 활용하면 전통적인 퍼블리싱 모델에 의존하지 않고도 베트남만의 정체성을 담은 게임으로 전 세계 이용자들과 만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USC)의 마이크 피셔(Mike Fischer) 교수는 게임이 단순한 오락을 넘어 기술과 예술, 미디어의 결합체로 진화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베트남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우수한 엔지니어뿐만 아니라 플레이어의 경험을 설계하고 매력적인 스토리를 만들 수 있는 스토리텔링 및 창의적 사고 분야의 인재 육성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구글 플레이의 동남아시아·호주·뉴질랜드 생태계 담당 이사인 주세페 스타솔라(Giuseppe Stasolla)는 제품 개발 초기 단계부터 ‘글로벌 마인드셋’을 갖출 것을 주문했다. 그는 “많은 베트남 개발자가 여전히 내수 시장 출시를 우선시하지만, 디지털 시장에서는 처음부터 사용자 경험, 결제 시스템, 데이터 분석 등 글로벌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며 베트남의 빠른 성장세를 지속 가능한 경쟁력으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 과제라고 진단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베트남 게임버스’는 베트남 게임 산업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매년 열리는 행사로, 포럼 외에도 게임 어워즈, 코스프레 경연대회, 인터랙티브 게임 체험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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