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동남아시아 국가 중 주관적 행복도가 가장 크게 개선된 나라는 캄보디아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싱가포르는 여전히 동남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라는 타이틀을 지켰다.
9일 유엔(UN) 산하 지속가능발전해부문(SDSN) 등이 발표한 ‘2026 세계행복보고서(World Happiness Report 2026)’에 따르면, 캄보디아는 전 세계 147개국 중 121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순위가 3계단 상승한 것으로, 동남아시아 국가 중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한 것이다.
다만 캄보디아는 지수 개선에도 불구하고 지역 내 상위 5개국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올해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는 싱가포르(세계 36위)가 꼽혔으며, 베트남(45위)과 태국(52위)이 그 뒤를 이었다. 필리핀과 말레이시아도 지역 내 행복도 상위권에 포함됐다.
반면 말레이시아는 지역 내 상위권에는 머물렀으나, 작년 세계 64위에서 올해 71위로 떨어지며 동남아 국가 중 가장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미얀마는 세계 129위를 기록하며 동남아에서 가장 행복도가 낮은 나라로 조사됐다. 브루나이와 동티모르는 이번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번 보고서는 갤럽과 협력해 전 세계 약 10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각국 응답자들은 자신의 삶을 0점에서 10점 사이의 점수로 평가했다. 싱가포르의 행복 점수는 6.585점을 기록했으며, 베트남은 6.428점, 태국은 6.296점을 각각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