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노이시가 도심 교통 혼잡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도로 및 인도 위 임시 주차장 이용료를 대폭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9일 하노이시 인민위원회와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시 당국은 차량과 오토바이를 대상으로 하는 도로 및 인도 일시 사용료를 월 최대 ㎡당 40만 동(한화 약 2만 1천 원)까지 올리는 제안서를 제출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주차 요금 인상은 개인 차량 이용을 억제해 도심 교통량을 점진적으로 줄이고, 시민들에게 도로와 인도의 올바른 사용 인식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특히 시내 중심가와 내부 순환도로 안쪽 지역의 인상 폭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구안쓰(Quán Sứ), 쩐흥다오(Trần Hưng Đạo), 항다오(Hàng Đào) 등 하노이 도심 핵심 구역의 경우 승용차 주차 요금이 기존 ㎡당 월 24만 동에서 40만 동으로 약 67% 인상된다.
가장 가파른 인상률을 보이는 곳은 1호 순환도로 안쪽이면서 핵심 도심 외곽인 지역으로, 기존 15만 동에서 36만 동으로 2.4배나 뛰어오른다. 또한 1호와 2호 순환도로 사이 구역은 기존 8만 동에서 16만 동으로, 2호와 3호 순환도로 사이는 6만 동에서 12만 동으로 각각 두 배씩 인상될 예정이다.
오토바이와 자전거 주차료도 인상 대상에 포함됐다. 도심 핵심 구역의 오토바이 주차 요금은 ㎡당 13만 5천 동에서 22만 동으로 오르며, 그 외 지역도 현재보다 일괄적으로 100% 인상하는 안이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