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대학원생들 “연봉 2만6천불은 생존 위기”…MIT·스탠퍼드 수준 인상 요구하며 파업

하버드 대학원생들

출처: VnExpress
날짜: 2026. 5. 1.

세계 최고 부호 대학으로 꼽히는 하버드 대학교의 대학원생 노동자들이 낮은 임금에 반발하며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급여가 경쟁 대학인 MIT나 스탠퍼드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며,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할 수 있는 수준으로 임금을 현실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6일 하버드 대학원생 노동조합(HGSU-UAW)과 외신 등에 따르면, 약 3천900명의 대학원생을 대표하는 노조는 지난달 21일부터 파업을 시작했다. 노조 측은 조교(TF)의 연봉이 2만 6천300달러(한화 약 3천600만 원) 수준으로, 인근 MIT(6만 293달러)나 스탠퍼드(5만 8천460달러) 대학원생들이 받는 급여에 비해 턱없이 낮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모든 대학원생 노동자의 기본급을 5만 5천 달러로 인상하고, 시간당 임금 25달러 보장, 그리고 물가상승률 혹은 5% 중 높은 쪽을 기준으로 한 매년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 측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대학이 노동자들을 이토록 불안정한 상황에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파업이 마지막 수단이었다고 밝혔다.

반면 하버드 대학 측은 대학원생들이 이미 충분한 보상을 받고 있다는 입장이다. 학교는 박사과정생의 경우 수업료 면제, 건강보험료 전액 지원, 생활비 지원 등을 포함해 5년간 최소 42만 5천 달러 상당의 혜택을 받고 있다고 반박했다. 학교 측은 향후 4년에 걸쳐 급여를 10% 인상하는 안을 제시했으나, 노조와의 간극을 좁히지는 못했다.

양측은 지난해 3월부터 23차례에 걸쳐 협상을 진행했으나 작업 공간 환경과 휴가 정책 등 일부 사안만 합의했을 뿐, 임금과 노조 가입 의무화 등 핵심 쟁점 23개 조항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노조는 임금 외에도 직장 내 괴롭힘 및 차별 사건 발생 시 노조의 대리권 보장, 비자 관련 절차를 위한 유급 휴가 등을 추가로 요구하고 있다.

이번 파업은 기말고사 준비 기간인 5월을 앞둔 춘계 학기 마지막 주에 발생해 학사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일부 수업이 취소되거나 온라인으로 전환되는 가운데, 많은 학부생은 대학원생들의 처우 개선 요구에 지지 의사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HGSU-UAW는 2018년 설립 이후 2019년과 2021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파업이다.

About hanyoungmin

hanyoungmin

Check Also

일론 머스크 “AI, 인류 멸종시킬 수도”…OpenAI 법정 공방서 ‘터미네이터’ 경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이 인류를 파멸로 이끄는 '킬러 로봇'이 될 수 있다고 다시 한번 강력히 경고했다.

답글 남기기

Translat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