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7 시리즈가 베트남 시장 출시 6개월 만에 본격적인 가격 인하에 들어갔다. 주력 모델인 프로 라인업의 가격이 하향 조정된 가운데, 특히 출시 당시 기대를 모았던 ‘아이폰 에어(iPhone Air)’ 모델은 출고가 대비 1천만 동 가까이 가격이 내려가며 이례적인 하락 폭을 기록하고 있다.
6일 베트남 유통업계와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아이폰17 시리즈의 전반적인 가격이 기종별로 약 3.5%가량 인하됐다. 가장 큰 폭의 하락을 보인 모델은 아이폰17 프로 1TB 버전으로, 기존 가격보다 170만 동 떨어진 4천630만 동(한화 약 247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인기 모델인 아이폰17 프로 맥스 역시 256GB 버전은 100만 동 인하된 3천700만 동, 512GB 버전은 150만 동 내려간 4천300만 동으로 가격이 조정됐다. 일반형 아이폰17 또한 용량에 따라 40만~80만 동가량 저렴해졌으며, 중소형 소매점에서는 색상에 따라 추가로 10만~30만 동의 할인이 더해지는 추세다.
소매업체 디동비엣(Di Dong Viet) 관계자는 “아이폰17 프로 맥스가 전체 시리즈 판매량의 약 60%를 차지하며 여전히 독보적인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전했다. FPT 숍의 통계에서도 프로 맥스의 판매 비중은 70%를 상회하며, 특히 256GB 모델이 전체 수요의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눈에 띄는 대목은 애플의 역대 최슬림 모델로 주목받았던 ‘아이폰 에어’의 하락세다. 지난해 9월 3천200만 동에서 시작했던 아이폰 에어의 가격은 연이은 하락 끝에 256GB 버전이 현재 2천300만 동까지 내려앉았다. 출시가 대비 무려 900만 동(약 48만 원)이 빠진 셈이다. 고용량 모델인 1TB 버전은 출고가보다 1천50만 동이나 저렴한 3천450만 동에 판매되고 있어, 프리미엄 라인업 중 가장 가파른 가격 하락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신제품 출시 주기의 중간 지점에 다다르면서 재고 순환을 위한 가격 경쟁이 본격화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하반기 아이폰18 시리즈 출시와 애플의 첫 폴더블 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기존 모델의 가격 매력도를 높이려는 유통사들의 전략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