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공항공사(ACV)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동나이성 롱탄 국제공항 건설 프로젝트가 극심한 인력 부족과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해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혔다. 15일 ACV의 정기 진척 보고에 따르면, 전체 15개 주요 시공 패키지 중 울타리 설치와 지반 평탄화 등 3개 항목만 완료되었으며 나머지 12개 패키지는 시공 중이다. 현재 전체 공정률은 계약 금액 대비 74.47%를 기록하고 있으나, 여객 터미널(패키지 5.10)과 내부 교통 인프라(패키지 4.8) 현장을 중심으로 노동 인력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어 공기 지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인력 부족의 핵심 원인은 기성금 지급 지연에 따른 임금 체불과 타 대형 프로젝트와의 급여 격차로 분석된다. 최근 빈콘스(VinCons)가 팀장급에게 월 최대 4,100만 동, 일반 숙련공에게 최대 3,300만 동의 높은 급여를 제시하며 10만 명 규모의 채용에 나서자 롱탄 현장의 숙련공들이 대거 이탈하고 있다. 코텍콘스(Coteccons)와 호아빈 건설(HBC) 등 대형 건설사들도 공격적인 채용에 나서며 인력 확보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여기에 중동 정세 불안으로 디젤 가격이 리터당 18,000동에서 45,000동으로 폭등하며 장비 운용 비용이 매 작업 교대마다 약 20억 동씩 추가로 발생하고 있고, 아스팔트 콘크리트 가격도 이전보다 40~50% 급등해 시공사들의 재정 압박이 극에 달한 상태다.
ACV는 동나이성 인민위원회에 연료 및 자재의 안정적인 공급 지원을 요청했으며, 이에 따라 성 당국은 지난 11일 산업무역국 등에 연료 공급망 점검을 지시했다. 정부는 최근 롱탄 공항의 완공 기한을 국회 목표치인 2026년 말로 연기했으나, 현재와 같은 인력 유출과 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이 목표 달성 역시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