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장 질환 병력이 있던 50대 여성이 최근 잦은 기침 증상을 심혈관 문제로 오인했으나, 검사 결과 초기 폐암인 것으로 밝혀졌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하노이 탐안 종합병원을 찾은 리엔(50) 씨는 CT 촬영 결과 오른쪽 폐에서 크기 12x10mm의 가시 돋친 듯한 결절이 발견됐으며, 이는 악성 위험이 가장 높은 ‘Lung-RADS 4X’ 등급으로 분류됐다.
탐안 종합병원 종양학과의 부 흐우 키엠(Vu Huu Khiem) 박사는 해당 결절의 정밀 확인을 위해 내시경 절제술을 통한 생검을 실시했으며, 그 결과 선암종(adenocarcinoma)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암세포를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 우측 폐 상엽 절제술과 주변 림프절 곽청술을 즉시 시행했다.
수술 후 정밀 조직 검사 결과, 리엔 씨는 비소세포폐암 중 하나인 침윤성 비점액성 선암종 pT1bpN0 단계로 최종 확인됐다. 이는 매우 초기에 해당하며 주변 림프절이나 기관지, 혈관 등으로 암세포가 전이되지 않은 상태였다. 키엠 박사는 “암을 매우 초기에 발견해 근치적 수술을 마쳤기 때문에 추가적인 항암 치료나 방사선 요법이 필요하지 않다”며 “이 단계에서 완치율은 약 80~95%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폐 결절은 대개 건강검진이나 다른 질환 검사 중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키엠 박사는 폐암 1기 환자가 올바른 치료를 받을 경우 5년 생존율이 70~90%에 이르지만, 조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방치되기 쉽다고 지적했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병세가 깊어진 경우가 많아 치료가 어렵고 생존율이 급격히 떨어지므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질환을 발견하는 것이 삶의 질과 생존율을 높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