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완성차 업체 빈패스트(VinFast)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규모의 차량 인도 실적을 달성하며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빈패스트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1분기 동안 시장에 인도한 전기차는 총 5만 3,684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3월 한 달간 베트남 시장에서만 전년 동기 대비 127% 급증한 2만 7,609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압도적인 성장세를 증명했다. 지난 3월 28일 하루 동안에만 3,520대의 차량 인도 절차를 완료했는데, 이는 베트남 자동차 역사상 단일 브랜드가 기록한 하루 최고 판매량이다. 모델별로는 ‘리모 그린(Limo Green)’이 3월 한 달간 6,795대 팔리며 전월 대비 276% 성장, 현재 가장 인기 있는 모델로 등극했다.
빈패스트의 약진은 해외 주요 시장에서도 두드러지고 있다.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핵심 공략 시장에서 3월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다. 현재 빈패스트는 전기차 판매량 기준 필리핀 시장에서 선두권인 톱 2에 올랐으며, 인도네시아에서는 톱 3, 인도에서는 톱 4 자리를 차지하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실적 호조에 힘입어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빈패스트(VFS) 주가는 현지시간 10일 오전 기준 전일 대비 7% 상승한 주당 4.35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한 달간 주가 상승률은 약 38%에 달하며, 시가총액은 100억 달러(한화 약 13조 원) 선을 돌파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빈패스트의 공격적인 글로벌 확장 전략과 현지화된 모델 라인업이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빈패스트 측은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견고한 만큼 생산 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동남아시아와 남아시아를 잇는 전기차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